현재 LA 카운티 내 첨단기술 회사가 밀집된 지역은 단연 ‘실리콘비치’다. 샌타모니카와 베니스, 그리고 그 인근 지역을 일컫는 실리콘비치는 구글, 스냅챗, 훌루 등 다양한 테크놀러지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 회사들의 새로운 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LA 다운타운이다. LA 다운타운은 실리콘 비치를 능가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 발전과 함께 맞물려 자연스레 첨단기술 회사들의 새로운 근무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규 업체를 도표화 하는 웹사이트 ‘레프리젠트 LA’(Represent LA)에 따르면 최근 다운타운에 35개의 테크놀러지 관련 신규업체가 설립됐다. 이들은 고객 서비스 어플 제작업체 ‘쇼킷’부터 트럭부품 판매업체 ‘핀딧 파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더해 테크놀러지 교육기업 제너럴 어셈블리, 디지털 체계화 플랫폼 회사 네이션 빌더 등은 최근 실리콘비치 지역에서 LA 다운타운으로 근무처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모션 그래픽 전문 업체 벅, 청정기술 벤처기업 LA 클린텍 인큐베이터, 시각효과 업체 마그노퍼스 등 기존에 LA 다운타운에 근무처를 둔 테크놀러지 관련업체들을 포함하면 LA 다운타운 내 첨단기술 관련 업종 수는 상당하다.
이같이 LA 다운타운이 첨단기술 회사의 새로운 근무처로 떠오르는 이유는 지난 몇 년간 다운타운이 빠른 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운타운은 최근 다양한 주거 공간 및 레스토랑, 바, 소매점들이 비약적으로 많이 늘어나면서 젊은 노동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건설업체와 부동산 업체들도 기존의 전통적 구조로 설계된 사무실보다는 오픈 플로어 구조 형식의 창의적인 사무공간을 구축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LA시 기술혁신위원회의 피터 마르크스 위원은 “다운타운은 지난 10년간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됐다”며 “고급 기술을 갖춘 현대 인력들이 일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A 다운타운의 저렴한 건물 임대비용도 첨단기술 회사들이 몰려드는데 큰 이유로 작용했다. 스퀘어피트 기준, LA 다운타운의 월 평균 임대료는 2.5~3달러인 반면 ‘실리콘비치’ 지역 베니스와 샌타모니카는 각각 7~8달러와 5~6달러로 LA 다운타운에 비해 임대비용이 훨씬 높다.
부동산 회사 애비슨 영의 브로커 스캇 스투버는 “실리콘비치 지역의 많은 첨단기술 회사들이 값비싼 주거환경 때문에 정리 해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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