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이고 치명적인 뇌종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파상풍 백신주사에 놓고 치료하면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듀크대학 의료센터 연구팀은 11일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12명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파상풍 백신주사를 맞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명이 길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명의 환자에게 수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약물치료를 진행됐다. 모든 환자는 보통 파상풍-디프테리아 주사를 맞았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주간의 시차를 두고 본인의 세포를 3차례 주사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2개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추가로 소량의 파상풍-디프테리아 주사를 주고, 또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물을 주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결국 2차 주사를 맞은 6명 가운데 4명은 2년 이상 연명했다. 나머지 2명은 거의 5년, 6년을 각각 연명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가짜 약물을 주사받은 그룹에서는 1명만이 진단 이후 2년을 생존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존 샘슨 박사는 파상풍 주사가 “특정 부위의 면역력을 강화한다”면서 결국 “환자의 몸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흥분된 상태에서 기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샘슨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가 희망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실험대상 인원이 많지 않은 약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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