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오래 살려면 정기검진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은 2000~2008년 사이 유방암 1~3기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환자 3,770명의 10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10년 누적 사망률은 유방암 치료 후 5년간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그룹(470명)이 25.4%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정기검진을 받은 환자그룹(3,300명)은 이런 비율이 8.8%로 낮았다.
검진그룹은 수술 등 1차 치료가 끝난 뒤 첫 5년간 3~6개월마다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 및 치료순응도 등을 체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꾸준히 본인상태를 체크한 환자(검진그룹)의 경우 사망위험을 70%나 낮출 수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비검진그룹)는 10년 사망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병원을 자주 찾는다고 해서 유방암의 재발률 자체가 줄어두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도 검진그룹의 재발률이 10.6%, 비검진그룹이 16.4%로 각각 집계됐지만,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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