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32%...전체 참정권자의 4.2%로 ‘예상보다 저조’
▶ VA 1,125명·MD 352명...‘총선 무관심’ 반영된 듯
워싱턴 지역의 제20대 총선 투표율이 40%를 밑돌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류엽)는 4.13 총선을 위한 재외선거 투표에서 총 1,4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워싱턴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4,554명의 32.4%에 불과한 숫자다. 또 워싱턴 지역에서 참정권이 주어진 전체 재외국민 3만5,199명 수와 비교하면 4.2%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이번 총선 투표는 지난 달 30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실시됐다. 버지니아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는 모두 1,125명이 투표했으며 1일-3일까지 사흘간 투표소 문을 연 메릴랜드 한인회관에서는 352명이 한 표를 행사해 버지니아 지역이 3배 이상 많았다.
일자별로는 첫날인 3월30일에 100명, 31일 105명, 4월1일은 196명, 토요일인 4월2일 495명, 3일 392명, 마지막 날인 4일에는 189명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20대 총선 투표자 수는 지난 2012년에 실시된 19대 총선에 비해서는 1.6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당시는 전체 등록 유권자 2,014명 중에서 43.94%인 885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낮게 나타난 것은 총선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유권자들이 얼굴도 잘 모르고 정보도 부족한 후보자 및 정당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갈 만큼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재곤 대사관 선거관은 “투표 참여율이 기대보다 낮아 아쉽지만 유권자 등록 과정에서 재외선거 참여 의의와 취지에 대한 홍보가 잘 된 만큼 앞으로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 실시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 많은 재외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투표용지는 5일 외교부 파우치로 이송돼 한국의 외교부 본부를 거쳐 중앙선관위에 인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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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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