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금생·김수현 씨 조선문학 신인작품상 수상

동반 등단한 강금생(왼쪽)씨와 김수현 씨.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두 명의 한인 여성이 고희(古稀)를 훌쩍 남긴 나이에 한국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조선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동반 등단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금생(79)씨와 김수현(73)씨.
이경주 시인(일맥서숙 문학동우회 대표)에게서 시 지도를 받아 온 강 씨는 문학 입문 10여년 만에, 김 씨는 3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강 씨는 ‘꽃의 비밀’ ‘비’ ‘안개꽃’ ‘대나무’ ‘동백’ 등 5편의 시로, 김씨는 ‘파도’ ‘조약돌’ ‘햇살 아래 시 한편’ ‘바람 부는 날’ ‘봄의 소리’ 등 5편의 시로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작은 조선문학 4월호에 실려 있다.
강 씨는 “새 봄과 함께 날아 든 소식은 그루터기에 새순이 돋아난 것 같은 기쁨과 함께 어떻게 시의 길을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주었다. 더 열심히 쓰라는 격려로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 출신으로 배화여고를 졸업한 강 씨는 1988년 도미, 중앙시니어센터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성정바오로한인성당에 출석 중이다.
김 씨는 “가깝고도 먼 길을 달려왔다. 늘 아내로 엄마로 고단하게 살아오던 내게 노년의 값진 보너스가 굴러왔다. 더 열심히 시 창작에 전념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 청구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이민, 중앙시니어센터 문예반 회원으로 열린문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박이도·박진환 시인은 “시는 사물과 정서, 관념을 언어로써 재구성 해내는 형상화 작업이다. 따라서 시는 변형과 변용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강금생 님과 김수현 님의 작품을 선했다. 두 사람을 시단에 내보내면서 앞으로 더 좋은 시 쓰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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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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