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교회, 분향소 설치^추모행사... 영화 ‘나쁜 나라’ 상영도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윌리암 조 평화센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에서 워싱턴 희망나비의 조현숙 간사가 4.16인권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의 생명을 빼앗아간 세월호 2주기 참사를 맞아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들꽃교회(홍덕진 목사)는 16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윌리암 조 평화센터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행사를 가졌다.
들꽃교회의 홍덕진 목사는 “2년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2014년 5월 추모식을 가졌는데 당시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을 기치로 참석자들이 중심이 돼 들꽃교회가 그해 11월 설립됐다”면서 “오늘 우리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당시 참사를 잊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이를 위해 행동하자는 주제로 모였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는 조문객들의 분향,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영화 ‘나쁜 나라’ 상영, 추모의 밤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의 밤 순에서는 박경주 씨가 자신의 창작시 ‘세월호를 기억하며’를 낭송했으며 송승호 씨가 창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함석헌 사상연구회의 노병원 회원은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재수 미주희망연대 사무총장은 “304명의 생명을 빼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올해로 2년이 됐지만 아직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4월 13일 총선에서는 국민들은 이에 대해 심판을 해줬고 우리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이를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지난 1월 발족된 워싱턴 희망나비의 조현숙 간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 선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세월호의 아픔으로 시작한 이 싸움은 모든 이들의 존엄을 해하는 그 어떤 장애물도 넘어설 것”이라면서 “그리하여 함께 살고 함께 나누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흥노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회장, 신대식 함석헌 평화연구소 대표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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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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