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초 시작...구간별로 운행중단
▶ 워싱턴 주변 교통혼잡 최악 불가피
워싱턴D.C. 교통당국이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워싱턴 전철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워싱턴 일대 전철을 관할하는 워싱턴광역교통공사(WMATA)의 폴 위드펠드 대표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철 보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보수작업은 전체적으로 1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구간별로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최장 42일까지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행중단 구간 및 일정을 보면 오렌지라인의 웨스트폴스처치 역과 비엔나 역 사이는 9월9일부터 10월21일까지 42일간, 오렌지라인과 실버라인의 이스트폴스처치 역과 볼스턴 역 사이는 11월12일부터 12월5일까지 23일간, 블루라인 로슬린 역에서 펜타곤 역 사이는 12월6일부터 24일까지 18일간 운행이 각각 중단된다.
블루라인과 옐로우라인의 프랭코니아-스프링필드 역과 반 돈 구간(6월4∼19일), 그린라인의 칼리지파크 역과 그린벨트 역 구간(6월20∼7월3일) 등은 6월부터 당장 일정기간 운행이 중단된다.
전철 운행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는 구간도 운행 편수가 줄어들거나 서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그래도 교통혼잡이 심한 D.C.주변 도로의 사정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전철 보수공사는 개통된 지 40년이 지나 관련 시설이 크게 노후화된데다가 이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1976년 개통된 워싱턴 전철은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71만여 명이 이용하는데 잦은 사고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워싱턴 시내 랑팡플라자역 구간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8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보다 앞선 2009년 6월에는 레드라인 타코마 역과 포트토튼 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지하철 2대가 충돌해 기관사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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