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용의자 사진 공개
▶ 한인-베트남계 등 참석 파티장서 싸움 휘말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6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호성 씨 피살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 페어팩스 경찰이 공개한 이호성씨 살해 용의자 사진(오른쪽).
구타 당하고 칼에 찔렸으나 피 안나 집으로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 버지니아 센터빌 거주의 이호성(영어명 스티븐) 씨는 한인이 아닌 타인종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6일 애난데일의 한인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 진행상황을 발표한 뒤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용의자가 아시안계 청년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사진에 찍힌 용의자에 대한 신원을 아는 사람은 연락(703-246-4057)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호성 씨는 지난 4월 23일 헌던의 옥슨 로드에 위치한 한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싸움에 휘말려 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렸다.
론 혹스달 경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련된 이 파티에는 70명에서 10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며 한인 외에 베트남을 포함한 타인종도 함께 했다”면서 “집은 파티를 위해 빌려진 집이고 이호성 씨는 부엌 쪽에서 누군가의 칼에 가슴 부분이 찔렸다”고 말했다.
혹스달 경위는 “이 씨는 가슴에 칼이 찔렸지만 피가 나지 않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친구의 부축을 받아 집에 돌아갔다가 집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친구에게는 ‘괜찮으니 집에 돌아가라’고 말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했다.
경찰은 또한 “이 씨의 얼굴과 몸에는 멍이 많았던 것으로 봐 여러 명에 의해 구타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파티에는 고등학생들로부터 20대 중반까지가 참석했으며 일부는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한인 이성욱 경관은 사건 브리핑을 통해 “경찰은 3일 동안 수색영장을 통해 파티가 열린 집을 집중 조사, 700점의 사건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부검 결과에 따르면 이 씨는 가슴에 찔린 자상에 의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숨진 이 씨의 지인들은 이 씨가 파티에서 시비에 휘말렸다가 베트남 갱이 사용한 레저용 재크 나이프에 가슴이 찔렸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2,000달러의 현상금을 경찰 측에게 전했다.
한인연합회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견에는 임소정 회장을 비롯,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캐시 스미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이건 경정 등이 참석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커뮤니티에 이번 사건에 대해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범인 검거에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섀론 불로바 의장은 “범인 체포를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 경정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목격자들은 연락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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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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