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평균 6시간 30분 수면...국립보건원, 9시간 권장
▶ GMU 연구팀 “우울증-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위협”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내 중고교 학생들 대부분이 잠자는 시간 부족으로 우울감,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지 메이슨 대학 심리학 교수 아담 윈슬러의 연구팀이 페어팩스 카운티 내 중고등학교의 8, 10, 11학년 학생 2만7,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스 서베이(Youth Survey)’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국립보건원(NIH)이 틴에이저 수면시간으로 권고하는 9시간 보다 2시간 30분이나 부족하다.
특히 고교생들의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의 20%는 평일 5시간 이하, 26%는 6시간 수면하는 등 거의 절반 가까운 고등학생들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미국 전체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50분이고, 전체 10대 중 6시간 이하로 수면하는 학생이 3-6%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페어팩스 카운티의 학생들은 너무 못자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내 아시안 학생들의 수면시간 평균은 6시간 19분으로 전체 인종 중 가장 낮아 한인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인한 악영향들이 우려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처럼 부족한 수면시간이 심각한 이유는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윈슬러 박사의 연구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청소년들은 한 시간 덜 잘 때마다 슬픔·절망감이 38%, 약물남용 23%, 자살충동이 42% 증가했고, 실제 자살시도도 58%나 증가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수면시간과 자살충동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들에서도 잠을 줄였을 때는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반응시간이 늦어지는 한편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성적과 출석률이 오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윈슬러 교수는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학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못자고 있다”며 “학생들이 잘 자야 학교생활도 잘하고, 건강할 수 있으니 등교시간을 한 시간 늦추고 잘 재우라”고 조언했다. 또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밤에는 TV시청 줄이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카페인을 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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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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