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일논란’ 폐지 두달 만에 20여명으로 위원회 구성
▶ 초대 회장에 박윤수 박사...2회 수상자 백순 씨 선정

팔봉 문학상 위원회 창립 발기인들. 이영묵(왼쪽 부터), 한인섭, 백순 박사, 이정열, 윤경의 박사, 최연홍 시인.
팔봉 김기진 선생의 문학적 위치를 재조명하고 미주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팔봉 문학상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족돼 초대 회장에 박윤수 박사(전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가 추대 됐다.
위원회는 최연홍 시인(전 서울 시립대 교수)과 이영묵 전 워싱턴문인회장, 백순 박사 등이 주축이 돼 한인섭(전 VOA 한국어방송 국장), 변만식, 이정열·윤경의 박사 부부, 린다 한(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이도영, 조동열 박사, 노세웅, 김용미(수필가), 최인달 교수(제임스 매디슨 대학 교수 은퇴), 박진영 교수(아메리칸대), 이천우 씨 등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수상자 추천 및 심사위원회’ 위원장에는 최연홍, 위원에 이영묵, 허권, 권귀순, 백순, 민병희 박사(전 인하대 영문과 교수) 등이 위촉됐다.
최연홍 위원장은 “해방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친일파로 몰려 팔봉 김기진 선생에 대한 근대 문학사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개화기 한국 근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팔봉 선생의 문학사적 위치가 제대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묵 씨도 “한국에 있는 팔봉 가족이 기부해서 한국일보가 제정한 팔봉 비평문학상이 30년째 이어지며 가장 권위 있는 상이 됐다”며 “미주에서도 팔봉 문학상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제 2회 팔봉문학상 수상자로 시인이며 평론가인 백순 박사를 선정하고 내달 4일(토) 오후 6시 비엔나 소재 재미과학기술협력센터 건물 3층 강당에서 시상식 및 기념행사를 갖는다.
백 박사에게는 상패와 팔봉 선생의 외동딸인 김복희 여사(맥클린 거주, 전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가 기부한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백 박사는 연방정부 선임 경제학자로 근무하다 은퇴했으며 ‘형이상학문학론’ ‘미국 계관 시인론’과 ‘영국 계관시인론’ 등 여러 권의 저서를 펴낸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백 박사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팔봉 비평 작품을 보면 1930년대에 어떻게 그런 평론을 쓸 수 있을까 감탄이 나올 정도다. 그의 저서를 읽으며 한국근대문학의 한 획을 그은 팔봉 선생의 프롤레타리아 계급관, 친일 행적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팔봉 선생의 장편소설 ‘해저음’을 이영묵 씨가 희곡으로 각색한 스테이지 리딩 행사가 20여분 진행된다.
한편 팔봉 문학상은 지난해 김복희 여사가 선친 작고 30주년을 기념해 문인회에 기부한 기금으로 제정돼 소설가 이영묵 씨가 초대 수상자로 상을 받았으나 지난 3월 말 문인회 일부 회원이 제기한 팔봉의 친일행적 논란으로 폐지됐었다.
문의 yl2218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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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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