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정신과 전문의인 강창욱 박사(사진)가 최근 춘원 이광수 선생의 단편소설 18편을 영역한 ‘The Best Short Stories of Yi Kwang-Su’를 펴냈다.
번역집에는 춘원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소년의 비애’를 비롯 ‘무정’ ‘꿈’ ‘돌베개’ 등 총 18편이 실려 있다. 18페이지에 이르는 서문은 영어권 독자들에게 춘원을 설명하기 위해 그의 삶과 문학세계 전반을 모두 다뤘다.
강 박사는 “춘원 선생이 많은 문학적 업적이 있음에도 친일행적으로 말미암아 문학적인 것들이 묻혀 안타깝게 생각하다 미 주류사회에 춘원을 알리기 위해 번역서를 내게 됐다”며 “개화기와 일제강점시대 근대문학의 선구자 춘원 선생의 문학적 평가가 바르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박사는 “해방되던 해 아버지가 책 두 권을 사다 주셨는데 그 중 한 권이 춘원의 장편 소설 ‘원효대사’였고 이후 춘원의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수록작들은 춘원 선생이 가장 힘들 때 썼던 작품들로 근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고리, 적삼, 두루마기, 불교용어 등의 고유명사는 그대로 적었다.
볼티모어 세인트 아그네스 병원 정신과 과장을 역임한 강 박사는 지난 2013년 영문 소설집 ‘The Last Journey of Jack Lewis(잭 루이스의 마지막 여정)’을 펴내기도 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65년 유학으로 도미, 예일대에서 공부했으며 69년부터 메릴랜드에서 정신의학 전문의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부인 강경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으며 특히 의사인 막내딸 리디아 강 교수(네브라스카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는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아마존(www.amazon.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410)371-4049
cwkang@comca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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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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