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한국문인협회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엄’

해외한국문학 심포지엄 주제 발표자들. 양왕용 시인(왼쪽부터), 임영천 문학평론가, 이영묵 소설가.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과 한국문인협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주 한인동포문학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엄’이 18일 열렸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가 주최하고 워싱턴 문인회(회장 박현숙)가 후원한 행사는 애난데일 코리아 모니터 강당에서 열렸으며 한국문인협회 30여명을 포함, 70여명이 참석했다.
문효치 이사장은 “전혀 다른 삶의 환경과 문화 속에서 뿌리내리고 정신세계를 가꾸어 가는 워싱턴 지역 문인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도 우리의 문화적 색채와 민족의 향기를 전파하려는 노력이 더욱 왕성하게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문 이사장은 ‘제 24회 해외한국문학상’ 수상자인 최연홍 시인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환영사에서 박현숙 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며, 진실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최근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언급한 후 “좋은 작품이 좋은 번역을 만났을 때 결국은 세계적으로도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문인들의 노력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축사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마련된 특강에서 문효치 이사장은 ‘시와 여행’을 제목으로 “시 쓰기는 사물 속에서 ‘보물찾기’라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물의 본질을 찾아 창조적으로 작업해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창조적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는 △시 부문 양왕용 시인(문협 부이사장), 토론자 최연홍 시인(문인회 고문) △소설부문 임영천 평론가(문협 평론분과회장), 토론자 양민교 소설가(문인회) △미주 한인 문학 현지 발표 이영묵 소설가(문인회 고문), 토론자 권대근(수필가, 평론가) 씨가 맡았다.
양왕용 시인은 ‘미 동부 한인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후 “미주 한인 시인들의 작품은 미국의 자연과 삶을 제재로 하면서 한국 현대시의 영역을 확장했다”며 “2세 이후의 한국문학작가가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 했다.
임영천 평론가는 “미 동부 한인소설가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시점’에 포커스를 맞춰 이창래 작가의 ‘제스처 라이프’와 이영묵 씨의 장편소설 ‘워싱턴에서의 3박4일’ 등에 대해 평했다.
마지막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영묵 소설가는 ‘워싱턴은 한국문학의 변방인가’를 타이틀로 “미주한인문학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두 트랙으로 가고 있다. 하나는 워싱턴 한인들의 삶을 한국으로 퍼날랐다는 것이며, 또 다른 트랙은 영어로 작품을 써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프론티어적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행사는 약 3시간에 걸친 강연과 토론자 질문 후 한국문인협회와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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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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