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리치몬드 ‘동스 태권도’ 동승규 관장
▶ 어린이병원에 46만달러 기부...“후배사범들이 좇아올 것”

동승규 관장이 지난 4일 대회에서 어린이병원재단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한 태권도 사범이 지난 20년간 어린이들을 위해 약 46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리치몬드에 본부를 둔 ‘동스 태권도(DONG’S Martial Art School)’의 동승규 관장(70).
동 관장은 지난 4일 더글라스 프리만 고등학교에서 개최한 도장 설립 제45주년 기념대회에서 3만8천465달러를 어린이병원재단(Children’s Hospital Foundation)에 전달했다.
동 관장이 어린이병원에 기금을 전달하기 시작한 건 1996년부터. 동 관장은 매년 이 대회를 통해 지금까지 총 46만3,104.58달러를 이 재단에 기부해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태권도와 한인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동 관장은 “매년 기념행사를 해오다 25주년부터는 지역사회와 어린이들을 위해 좀 더 보람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 도네이션을 하게 됐다”며 “태권도 수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남을 돕는데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 하는 걸 보니 저 자신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동승규 관장은 1967-69년 공군본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지도하다 71년 도미한 후 버지니아 해리슨버그, 샬롯스빌 등지에서 도장을 운영했으며 그 후 리치몬드 지역으로 옮겼다. 지난 40년간 7천명의 유단자를 양성했으며 사범만 40명을 배출하는 등 미국에서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했다.
현재 국기원 공인 9단이며 세계 스피드 격파 부문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고 ‘워싱턴 태권도-무술고단자 총연합회’ 부총재를 맡고 있다.
리치몬드 본관 외에도 여러 지역에 많은 지관을 두고 있으며 동스 태권도 자체 도장만으로 어린이병원 돕기 모금대회를 열어왔다.
동승규 관장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도 태권도가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를 성장시키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함양하는 무도라는 것”이라며 “내가 사는 미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태권도 선배로서 이런 일을 하면 후배 사범들이 좇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