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길을 떠난 부부의 여정은 멈추지 않았다. “은퇴 후에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여행”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70대의 이 부부는 새로운 여행지를 향해 다시 거침없는 하이 킥을 날렸다.
버지니아 맥클린에 사는 홍용식-민병희 씨 부부(오른쪽 사진)가 ‘우리의 은퇴 후 여행기 3’을 펴냈다. 지난 2010년 제1권을 낸 후 벌써 세 번째 여행기다. 2013년 3월 에콰도르에서부터 시작해 지난해 11월 포르투갈과 북부 스페인을 다녀온 추억의 기록이 이 여행기에 담겼다.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케냐, 탄자니아, 콜롬비아, 미얀마, 네덜란드, 벨기에, 이란, 중국 대련과 하얼빈, 캔쿤, 프랑스, 북인도, 일본 등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볐다. 또 미국에 있는 뉴잉글랜드의 섬들도 찾았다.
15개의 각 여행지 편에는 현지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탐색과 인상기에서 역사적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올 컬러 사진과 함께 담았다.
남편인 홍용식 씨는 머리말에서 “우리가 많은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아내와 내가 여행에 대한 뜻이 같고 3남매가 다 자립해 우리가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가 세계 여행을 떠난 건 한국생활을 마감하고 미국에 돌아온 2003년부터. 여생의 목표를 여행과 사진, 운동과 문화생활로 삼아 만년의 즐거움을 위해 매번 길을 떠나고 있다.
홍용식 씨는 보잉사와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있다 98년 퇴임했으며 민병희 씨도 인하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은퇴했다. 저명 로봇 공학자로 버지니아 텍에 있다 UCLA 기계항공우주공학과로 옮긴 데니스 홍 교수가 둘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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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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