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사자 호명식이 개최되고 있다. 존 존슨 전 미8군 사령관과 최연규 카투 상병이 카투사 전사자를 호명하고 있다. 뒤는 토마스 스티븐스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과 김현재 카투사 상병.
6.25 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전사자 7,052명의 이름이 호명되고 기려졌다.
주미대사관 국방무관부(신경수 국방무관)와 미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재단(이사장 윌리엄 웨버)이 마련한 25일 호명식에는 한·미 양국 인사들과 한국에서 온 카투사 현역 및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 카투사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미국에서는 윌리엄 웨버 미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아브라함 덴마크 미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존 존슨·버나드 샴포 전 미 8군 사령관, 브라이언 메네스 전 2사단 부사단장, 토마스 스티븐스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신경수 국방무관,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김종욱 대한민국 카투사 연합회 회장과 조성재 미 8군 한국군 지원단 주임원사, 최연규·김현재 카투사 상병 등, 한인사회에서는 이병희 워싱턴안보협의회회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원미숙 미동부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과 워싱턴카투사 전우회 관계자 및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신경수 국방무관(소장)은 호명식에 앞서 가진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들은 카투사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면서 “카투사들은 한국전에서 미군들과 함께 전쟁에 참전했고 현재는 3,400명의 카투사들이 미군에 배속돼 군사외교관으로 한미동맹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부대 출신으로 한국전쟁에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6,000여명의 이름을 호명한데 이어 오늘은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호명할 수 있어 뜻 깊다”면서 “미국 국민들은 카투사 전사자들이 있었기에 미군 전사자들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이들에게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명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호명자들은 전사자들의 이름을 한국어와 영어로 불렀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카투사 전사자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김종욱 회장은 “카투사 선배들의 역할이 제대로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투사는 1950년 7월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구두 합의에 따라 탄생해 미군에 배속돼 전쟁에 참여했으며 현재 주한미군 1만8,000여명과 함께 전투병과 행정병으로 근무하며 한편으로는 미군에 통역과 함께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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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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