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부문 최연소 우승 15세 채준협 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어요.”
23일 열린 제10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준협(15•사진)군.
7세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은 채군은 지난해 14세의 나이로 청소년 남자 18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챔피언 부문에서마저도 최연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탄생시켰다.
채군은 “결승 상대인 박덕영 선수는 지난 5년간 뉴욕․뉴저지 대회에 적수가 없는 최강자로서 워싱턴 DC에서 지난해 열린 전미체전에서도 2대6으로 진 경험이 있었지만 그동안 얼마나 제 실력이 늘었는지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이번 예선전에서도 박 선수에게 졌지만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결과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채군은 한국일보배 테니스 대회에서만 5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테니스 거목이다. 2012년 열린 6회 대회에서 12세 이하 남자단식 우승, 7회 대회 15세 부문 우승, 8회 대회 15세 부문 우승, 지난해 14세 나이로 체급을 올린 상태에서 18세 이하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채군은 “전날 플로리다에서 내셔널 대회를 마치고 3주 만에 집에 도착해서 무척 피곤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다”며 “상대 선수들보다 비록 덩치도 적고 어리지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공식 랭킹에 있어서도 최고를 차지하고 있는 채군은 16세 이하 USTA 이스턴 랭킹 9위, 내셔널 랭킹은 115위로 미동부지역 한인선수 중에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 하루 5시간씩 테니스 훈련으로 궂은 땀을 흘리고 있는 채군은 “우선 8월초 미시건 칼라마주에서 열리는 내셔널 하드 코트 챔피언십 경기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랭킹을 올려 2년 안에 US 오픈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거주하는 채군의 부모 채순형•채영실씨도 아들이 프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채순형씨는 “아들이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기면서 전념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US 오픈’ 무대를 주름잡고 한인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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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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