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좁은공간 잦은 단속
▶ 낡은 표시판 식별 못해, 마구잡이 발부 원성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평소처럼 집 앞 도로변에 자신의 차를 세워뒀다가 뜻하지 않은 주차위반 티켓이 차량 와이퍼에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김씨의 집 앞 도로변은 별다른 주차 제한 규정이 없어 관련 표지판도 없는 곳으로 그동안 김씨와 이웃들이 전혀 문제없이 차를 세워왔는데 엉뚱하게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된 것이다.
이에 김씨는 LA시에 주차위반 티켓 이의 신청을 해 심의를 받은 결과 주차위반 티켓이 잘못 발부된 것으로 나타나 벌금 티켓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에서 주차위반 티켓이 남발되면서 잘못된 위반 티켓을 받는 한인들의 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주차위반 티켓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잘못 발부된 점이 확인돼 벌금이 취소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주차 규정 표지판이 심한 낙서 등으로 훼손돼 있어 규정을 제대로 보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도 해 억울한 티켓을 받는 한인들도 많다.
주차미터기 고장 때문에 억울하게 티켓을 받은 경우도 있다. 한인 최모씨는 한인타운 주차미터기에 돈을 지불하고 잠깐 카페에 갔다 돌아와보니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돼 있던 경우다. 최씨에 따르면 주차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는데도 주차미터기 고장으로 빨간불이 들어와 있었고, 단속반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티켓을 발부했다는 것이다.
LA시는 지난 한 해에만 주차위반 티켓으로 약 1억4,800만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한인타운은 LA시의 도로 청소시간 위반 주차티켓 발부 건수가 네 번째로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타운 내 도로변 주차 공간이 현저히 부족한데다가 LA시에서 집중단속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와 함께 무분별한 주차티켓 남발이 이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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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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