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공직자 압도적 승리…가세티 시장 80% 득표
▶ 투표참여율 11.29% 저조
7일 실시된 LA시 선거는 최종 개표 결과 공직자 선거는 현직 정치인들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다. 또 발의안들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도 주요 정치 리더들의 지지 여부에 따라 통과 여부가 갈리는 등 현직 공직자들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선거로 기록됐다.
다만 전체 투표참여율이 11.29%에 불과,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찬반 논란 속에 관심을 모았던 LA시 개발 규제안 ‘발의안 S’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정치인들이 반대를 주도한 영향으로 찬성표가 30% 초반에 머무르면서 결국 부결됐다.
반면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나선 노숙자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판매세 0.25%포인트 인상안인 ‘발의안 H’는 찬성표가 통과에 필요한 유권자 3분의 2 선을 넘으며 통과됐다.
LA 시장 선거에서 가세티 현 시장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재선을 확정지었고 8곳의 홀수 지구에서 열린 시의원 선거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모두 과반 이상 득표로 결선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1지구에서 길 세디요 현 시의원이 50.98%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결선 없이 재선이 확실시되며, 3지구는 밥 블루맨필드 현 시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다. 5지구의 폴 코레츠 현 시의원 역시 67.7%를 획득, 역시 당선이 확정됐다.
현역 시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7지구의 경우 총 20명의 후보들이 격전을 벌인 가운데 모니카 로드리게스(27.7%) 후보와 시의원 보좌관 출신의 카로 토로시안 후보(16.4%)가 각각 1, 2위를 차지, 5월16일 결선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9지구는 커런 프라이스 시의원이 62.7%, 11지구 마이크 보닌 시의원도 69.9%, 13지구 미치 오패럴 시의원 60.4%, 1지구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 73.8% 등 모두 현직 시의원들이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또 마이크 퓨어 현 LA 시 검사장과 론 갤퍼린 현 LA 시 회계국장은 둘 다 단독 출마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적극 추진했던 노숙자 지원 기금 위한 판매세 인상안 ‘발의안 H’는 개표 완료 결과 찬성 67.44%, 반대 32.56%로 찬성이 통과선인 3분의 2를 가까스로 넘어섰다. 그러나 임시투표지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표들이 남아 있어 최종 확정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닝 규정에서 예외 조항을 요구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LA 시의회의 승인을 받더라도 실제 공사를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시키도록 한 ‘발의안 S’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가세티 시장이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찬성이 31.2%에 머물러 부결됐다.
한편 마리화나 판매규제 발의안 M과 N은 각각 찬성이 79.3%와 36.3%로 발의안 M만 통과됐으며, LA시의 항만관리국이 발급하는 허가증, 임대증 등의 서류의 유효기간을 현 최대 50년에서 최대 66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발의안 P는 67.2%가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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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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