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들에게 대단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너무 기쁜 탓에' 연방정부 통계지표 발표 수칙을 어겼다.
10일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파이서 대변인은 미 노동부가 2월 신규 고용 통계를 내놓은 지 불과 22분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트윗을 올렸다.
무려 23만5천 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고 실업률마저 감소했다니 대단한 뉴스가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스파이서의 '트윗 타이밍'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1985년 채택된 예산관리국(OMB) 통계정책명령 3호에 의하면 행정부 관리들은 통계 지표가 발표된 때로부터 1시간 안에는 해당 지표에 관해 공개적으로 이를 '홍보'하거나 '인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행정부 관료인 스파이서 대변인이 노동부 지표를 인용하려면 최소한 1시간을 꾹 참고 기다렸어야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과정부터 줄곧 '1번 공약'으로 내세워온 '미국 내 일자리 늘리기'에 딱 들어맞는 지표가 나온 상황에서 스파이서 대변인의 인내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파이서는 22분 만의 트윗으로 이 규정을 위반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제이슨 퍼먼은 "주요 경제 지표를 발행하는 해당 부처의 직원을 제외하고 다른 행정부 직원들은 공식 발표 시점부터 한 시간 동안 데이터를 언급해선 안 된다"면서 "물론 큰 이슈는 아니지만 이런 수칙도 지키지 못한다면 법치에 대해 제대로 말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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