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헬스케어 관련 회의에 참석해 진정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대로 연봉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에 월급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부할 곳을 결정하는데 백악관 기자단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우리가 감시를 피할 방법은 기자단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때인 2015년 9월 공식 석상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월급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달 트위터 대담에서도 "(대통령 월급은 단 1달러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당선 직후 첫 언론 인터뷰였던 지난해 11월 CBS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나는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며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조차 모르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 대통령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6천만 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그의 재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기부금으로 비판받고는 했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가 국세청(IR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재단은 2001~2014년 1천90만 달러(약 126억 원)를 기부했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의 호주머니에서는 2001∼2008년까지 280만 달러(약 32억 원)가 나왔다. 그의 재산을 기준으로 하면 0.08%에 불과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2009년 이후로는 한 푼의 기부금도 트럼프 개인에게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역대 미 대통령 중 연봉을 받지 않은 대통령은 허버트 후보(35대), 존 F. 케네디(35대) 등이 있다.
후버 전 대통령은 광산업으로 부를 축적했고, 케네디 전 대통령은 금융과 부동산, 영화, 주류업 등으로 재산을 축적한 아버지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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