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방송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인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을 한 거냐'고 대놓고 묻고 사과를 요구한 것.
미 MSNBC 방송 '모닝조'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는 14일 방송에서 '도청 의혹'에 대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전날 해명 브리핑 영상이 소개된 후, 작심한 듯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을 가했다.
브레진스키는 "우리는 그냥 질문하는 거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 대통령님, 거짓말을 한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당신은 화해했나요? (도청 주장은) 취할 필요가 있는 행동의 분출이었나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일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어느 시점에 '미안하다, 나는 그저 바보일 뿐인가'라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브레진스키는 "나는 그것(도청 주장)은 매우 심각한 의혹이고, 미국민이 당신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낳기 때문에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이) 진지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 나라가 운영되고 있는지, 아니면 '그건 농담이야'라며 매일 트위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 사람들에 대한 거짓말을 내뱉고 명성에 욕을 하는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아닌지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날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2016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감시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도청이라는 단어를 감시와 같은 행위 등 폭넓은 의미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감시한 쪽도 '오바마 대통령'으로 특정하지 않고 '오바마 행정부'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또 백악관과 법무부는 하원 정보위가 도청 증거 제출을 요청하며, 시한으로 정한 13일까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
대신 법무부는 "대응 문서가 존재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정보위는 '러시아 대선 개입' 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20일까지로 시한을 연장해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하다! 오바마가 (선거) 승리 직전에 트럼프 타워에서 나를 도청했다. 매카시즘이다!", "얼마나 저질스러운가. 이건 닉슨/워터게이트다. 나쁜 사람!"이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대변인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어떤 관리도 법무부의 수사에 관여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어떤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명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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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ㅋㅋㅋ
돌직구 던져도 눈도 깜짝 안하지요. 정신적인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