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후면 촬영 시스템 설치 내달 11일까지 시범 운영
▶ LA 100만달러 낭비 전적 “사고 오히려 늘어” 비판도

웨스트 할리웃 시정부가 교차로 무인단속 카메라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베벌리힐스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의 모습.
한동안 LA시 곳곳에 설치됐다가 효용성 논란으로 지금은 자취를 감춘 교차로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시스템이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는 새롭게 설치되고 있다.
웨스트 할리웃 시정부는 관내에서 교통안전 강화와 교차로 신호 위반 등 교통위반자 단속을 목적으로 지난 13일부터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운영이 들어갔다.
웨스트 할리웃은 관내 4곳의 교차로에 이번 주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했고, 앞으로 4곳에 추가로 더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카메라 시스템은 오는 4월11일까지 한 달 간 시범 운영된 후 본격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웨스트 할리웃이 이번에 도입한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시스템은 위반 차량의 전면 사진만 찍을 수 있었던 이전 시스템과는 달리 위반 차량의 전후면 모두를 찍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 교통위반으로 무인카메라에 찍힌 차주는 우편으로 경고메시지가 받게 되며, 시범기간 이후에는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발행되는 실제 위반 티켓을 받게 된다. 티켓을 받은 사람들은 웹사이트에서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위반당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웨스트 할리웃 시정부는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와 함께 교차로 내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가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세금낭비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무인카메라 설치 반대 측에서는 지난 2010년 LA시 회계감사국 감사 결과 LA시에서 운영하는 무인카메라가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연간 100만달러 세수낭비로 인해 운영 중지됐다는 사례를 들고 있다.
지난 2009년 조사에 따르면 LA 지역 무인카메라 설치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감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 교차로에서는 카메라 설치 전보다 3배나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세이퍼 스트리츠 LA의 제이 비버 디렉터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한 후 노란불이나 카메라 플래시를 보고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아 후방충돌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버 디렉터는 또 무인카메라 설치 대신 노란불 시간을 더 늘리는 방법이 사고를 방지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조사결과 노란불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교통위반이 65%가 감소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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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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