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커미셔너·비즈니스 경험 부각…흑인교계·데일리뉴스 지지 확보
▶ 이익집단에 휘둘리지 않는 후보

로버트 안(맨 오른쪽) 후보가 선거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선거 운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제 일주일 남았다.
오는 6월6일 치러질 연방하원 제34지구 보궐선거 결선에서 20여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도유망한 40대 한인 변호사인 로버트 안(Robert Lee Ahn) 후보가 한인 정치력 신장을 기치로 김창준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연방의회에 입성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 지난 4월4일 예선에서 24명에 달하는 후보들 가운데 당당히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라 민주당의 기성 정치인인 지미 고메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격돌을 벌인다.
■한인 연방의원 만들자
“기존 정치권의 구태를 깨고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정치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이같은 당찬 각오로 결선에 임하는 로버트 안 후보는 예선에 이어 이번 결선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결집될 경우 당선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며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버트 안 후보는 특정 이익집단이나 기득권이 아닌 34지구 내 모든 주민들의 목소리를 연방의회에서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선거 운동을 펼치며 한인 유권자 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의 표심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 예선에서 선거 직전 선거구 내 일부지역에 발송된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에 안 후보의 기호 오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발표한 예선 공식 개표 결과 안 후보는 총 9,415표(22.25%)를 득표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1만728표(25.36%)를 얻은 지미 고메스 후보에 불과 1,313표차로 2위를 했다.
또 안 후보는 이 지역의 현직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으로 단단한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는 기존 정치인인 고메스 후보에 맞서 당당히 결선에 올랐고, 안 후보는 남가주 지역 주요 일간지의 하나인 LA 데일리뉴스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검증된 후보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준비된 후보
로버트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교육개선, 범죄율 감소, 질 높은 의료혜택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변호사로 법률에 정통할 뿐 아니라 LA 시정부 커미셔너와 비즈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지역구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는 평가다.
안 후보는 “올해가 LA 폭동 25주년이지만 25년이란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지도자를 꼭 배출해야 된다”며 “변화의 바람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각계 지지 선언
LA 데일리뉴스는 선거를 2주여 앞두고 로버트 안 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신문은 지미 고메스 후보의 경우 민주당의 기성 정치권에 물든 기존 정치인이지만, 안 후보의 경우는 로컬 정부 경험 외에 당파적 기존 정치권에는 새로운 인물이고 실제 비즈니스 운영 경험 등으로 새로운 정치에 더 적합하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한인최초 LA 시의회에 입성한 데이빗 류 LA시의원 역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아시아계 최초로 LA 시의원을 역임한 마이클 우 전 의원과 LA 흑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교회인 사우스 LA 지역 퍼스트 AME 교회, 오아시스 교회 목사 다민족 종교계 지도자들도 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연방하원 34지구는
연방하원 34지구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해 다운타운, 리틀도쿄, 차이나타운, 이글락 등 광범위한 구역을 관할하는 지역구로 총 30만5,492명의 등록 유권자가 있는데, 인종별 유권자 비율은 라티노가 39%, 백인 30.7%, 아시안 16.3%, 흑인 4%다.
이중 라티노 유권자는 절반인 15만명, 아시안 유권자는 4만9,000여 명, 그리고 한인 유권자는 약 2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26일 발표한 보궐선거 우편투표 참여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만6,401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했으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5,924명이며 한인은 4,869명, 라티노는 4,130명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등록을 한 유권자들은 오는 30일까지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우편투표용지를 신청해 선거 전 미리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조기투표소서 등록 후 바로 투표 가능
결선 실시 전 6월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아로요 세코 도서관(6145 N. Figueroa St), 푸엔테 러닝센터(501 S. Boyle Ave)등 34지구 내 3곳에 조기투표소가 운영된다.
선거관리국은 6월6일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유권자나 우편투표를 아직까지 보내지 않은 유권자, 그리고 유권자 등록이 돼있지 않은 유권자들 역시 바로 등록 후 조기투표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혀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34지구 내 한인 시민권자들인 6월3일이나 4일 조기투표소에 나가 즉석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34지구
<로버트 안 후보 약력>
▲1975년 LA 출생, 42세
▲하버드-웨스트레익 고교 졸업
▲에모리대 경영학과 졸업
▲USC 법대 졸업, 변호사 합격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로 클럭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커미셔너 역임
▲LA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역임
▲PAVA 이사 역임
▲KARC 이사 역임
▲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후보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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