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 공화당 중진의원 조사 촉구 나서
▶ 백악관 내 지위도 흔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제러드 쿠슈너(369)가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가족기업과 관련된 투자 사기 의혹까지 받으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30일 CNN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의 중진인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아이오와)이 쿠슈너 선임고문의 가족기업과 관련된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한 공식 수사를 전날 촉구하고 나섰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쿠슈너 고문의 가족 기업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를 홍보하는 중국 기업 2곳이 사기성 재무제표와 허위 사실을 공표했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수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래슬리 위원장이 언급한 한 중국기업은 쿠슈너 일가가 운영하는 ‘쿠슈너 컴퍼니즈’와 연결된 중국 기업 ‘치아오와이’라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뉴저지주에 건설할 호화 아파트 ‘원 저널 스퀘어’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 아파트에 50만달러를 투자하면 투자이민비자(EB-5)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은 ‘미국 이민펀드’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또한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쿠슈너 고문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고’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EB-5 비자 승인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당시 설명회에는 쿠슈너의 누나인 니콜 쿠슈너 마이어까지 직접 참석, 쿠슈너 선임고문을 언급하면서 “이 사업은 나와 전체 가족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정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권력인 쿠슈너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 중진이 공식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쿠슈너 고문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민주당이 그의 즉각 해임을 촉구하고 트럼프 측근들이 휴직을 종용하고 나선 가운데 불거진 새로운 스캔들로 백악관 내 그의 입지는 한층 좁아지게 됐다.
쿠슈너는 정권 인수 기간인 지난해 12월 초 뉴욕 맨해턴의 트럼프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미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비밀 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쿠슈너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난 목적에 대해서도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슈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존 외교 채널과는 별개의 직통 라인을 구축하려 했을 수 있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쿠슈너의 러시아 대사 접촉이 ‘표준절차’라는 행정부 측 해명에 “상원 인준도 받지 않고 공식 직함이 없는 인사의 이런 행동이 표준절차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의회 조사와 연방수사국(FBI) 수사에 특검까지 받게 된 ‘러시아 커넥션’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쿠슈너의 거취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도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로, 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제러드 쿠슈너에 대한 비리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 중동 순방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쿠슈너가 트럼프 대통령 뒤에 배석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Lock him up!
금수저 망나니로 살다보니 세상이 다우습고 법도 우습고 늘 하던데로 우기기만 하는 사람들이 백악관에 들어갔으니 쯧쯧쯧
아주 가족들이 비리 싹쓸이하려고 벼르고 있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