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인회(회장 김종대)가 LA총영사관 순회 영사업무를 이용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받아왔던 도네이션을 이제 더 이상 받을 수 없어서 앞으로 재정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A총영사관측은 지난달 ‘순회 영사 업무 이용 민원인으로부터 한인회에서 받는 도네이션에 대해서 이용자가 의무적으로 생각하고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의 공문을 한인회에 보내고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인회측은 이를 받아들이고 7월부터 순회 영사 업무 도네이션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한인회는 매년 순회 영사 업무 도네이션을 통해서 마련해온 1-2만달러가량의 예산을 다른 소스를 통해서 마련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한인회가 17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발표한 작년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의 재정 보고 자료에 의하면 순회 영사 업무 도네이션을 통해서 마련한 예산은 1만5,254달러77센트이었다.
한인회의 영사업무 도네이션 문제는 지난 몇 년동안 줄곧 제기되어오던 것으로 그동안 ‘중단’과 ‘재개’를 계속해서 되풀이 해왔다. 안영대 전 한인회장의 경우 선거 공략으로 ‘영사 업무 도네이션’ 받지 않겠다고 내걸고 받지 않았다. 한인회 재정이 빈약한 만큼 다른 한인회장들은 도네이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이런 과정에서 순회 영사 업무를 이용하는 한인들의 불평을 LA총영사관에 가끔 접수되어왔으며, 이에대해 한인회측은 그동안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도네이션이라고 밝히고 기부함만 놓아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영사 업무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도네이션하는 액수는 1인당 5-10달러 가량이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17일 임원회의에서 “총영사관에서 이용자들의 불평이 있어서 도네이션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한인회는 17일 정오 한인회에서 임원 회의를 갖고 오는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총회 날짜를 31일(목)로 연기하기로 했다. 임원회의는 또 작년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의 재무 보고, 사업 보고를 통과 시켰다. 이 기간동안에 23만7,872달러 수입, 지출은 16만1,006달러이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임원 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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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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