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영리 한인 봉사 단체 파바월드(회장 명원식)가 오렌지카운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파바월드는 지난 22일 OC내 첫 봉사 활동을 헌팅턴 비치에 위치한 자연 생태 습지인 ‘볼사치카 생태 보호 구역’에서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는 파바 회원 및 일반인 봉사자 350여명이 참가해 3시간동안 쓰레기 줍기, 잡초 뽑기 등을 했다.
명원식 회장은 “이번 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준 미셸 스틸 박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곳 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 환경캠페인이 파바의 연례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미셸 스틸 박 OC수퍼바이저 위원장은 “볼사치카 생태 보호 구역은 세계적인 생태 관광 명소다”며 “단순 환경 미화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이곳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 중에는 휴가차 한국에서 여행 온 이들도 있었다. 환경공학자가 꿈인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신수경 씨는 “여름 방학을 맞아 미국을 여행하던 중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친척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산 대화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허민제 군은 “이번 기회로 어떻게 하면 환경을 잘 보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또 환경공학자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했으며. OC 정부 및 여러 단체들이 봉사자들을 위해 음식과 음료 등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버라 델글레즈 헌팅턴비치 시장, 빌리 오코넬과 패트릭 브랜든 시의원, ‘볼사치카 자연보호국’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한편 헌팅턴 비치 북쪽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길게 조성된 볼사치카 보호 구역은 지난 10년간 OC내에서 발견된 420여종의 새 중 300종 이상을 볼 수 있었다. 또 5곳으로 나뉜 식물 보존 구역에서는 염분이 많은 습지에서 자라는 염생초, 파래, 바다메꽃과 유칼립툽스 등 다양한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볼사 치카 생태 보호 구역 청소에 나선 자원 봉사 학생들이 뽑은 잡초들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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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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