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흙으로 만든 트랙을 자전거로 달리는 ‘BMX‘(Bicycle Motocross) 스포츠에 한인 소년이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에 거주하고 있는 로니 김(풋힐 초등학교 6학년, 11세)군은 지난 달 22-28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록 힐에서 열린 ‘2017 UCI BMX 월드 챔피언십 대회’ 11세 부문에서 22개국 122명 참가자들 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BMX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김군은 5세 때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7세 때부터 미 내셔널 대회에 출전해 7, 8, 9세 부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BMX 유망주이다.
아버지 존 김 씨의 영향을 받아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김군은 페리스에 있는 그랜드 프릭스 BMX에서 한 주에 3번 연습을 하고 있다. 존 김 씨는 “BMX 레전드인 마이크 레드만과 리치 앤더슨이 그의 멘토이자 트레이너이다”며 “이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들이 지금과 같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김 씨는 또 “아들은 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그는 매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들이 각종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가장큰 요인으로 지구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승부 근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과목 A를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김군은 학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장래에 BMX 미국 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스포츠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편 ‘2017 UCI BMX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2017 UCI BMX 월드 챔피언십 대회’ 우승을 차지한 로니 김군이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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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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