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한잔의 초대/김혜명 퀸즈YWCA 사무총장
부친 사망후 어려움겪는 사람들 돕고자 사회복지가 길로
2016년 2월 사무총장 취임, Y 모든행사 참관
연방펀드 줄어 복지혜택 중단 없도록 한인사회 청원 필요
퀸즈YWCA(The Young Women’ s Christian Association of Queens)의 활동상은 이민 경력이 오랜 한인들은 누구나 안다. 20여년간 봉사단체 경력을 지닌 김혜명 사무총장의 Y사랑을 들어본다.
고향 사람들을 위해서…
“플러싱이 고향이다. 이곳에서 태어났고 자라면서 플러싱 주민들과 모든것을 공유했다. 특히 플러싱은 뉴욕에서 한국 사랑이 지극한 곳이다. 퀸즈YWCA의 장점은 다양한 세대, 민족,인종을 아우르는, 누구든지 받아준다는 점이다.
”퀸즈YWCA 김혜명 (미국이름 캐서린 김) 사무총장은 제일 먼저 퀸즈YWCA의 열린 성격을 강조한다. 한인을 비롯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을 따스한 품으로 맞아들인다는 것이다. 현재 Y를 찾는 70%가 한인, 타인종이30~40%인데 나날이 타인종들이 Y의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자마이카 지역의 Y 무료방과후 학교에는 한인이 없다.
김혜명은 2016년 2월23일 퀸즈YWCA사무총장으로 취임,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모든 클라스마다 찾아가서 한 말이 “불편한 점 없느냐? 도와줄 일 없느냐?” 였다고 한다. 시니어들이 모이는 수공예반 경우 “얼마나하는 일이 많은데 매번 오느냐? 여기그만 와도 된다”며 극류 만류했을 정도로 Y의 모든 행사와 클라스를 참관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인데 당연하다”고 말한다.
퀸즈YWCA의 교육과 직업 서비스는 영어반, 고등학교 졸업증 취득시험준비반, 방과후 학교가 있고 시니어센터에는 1년에 4학기로 운영되는 늘푸른학교, 에버그린 합창단, 우크렐레, 요가, 태권도 및 다양한 세미나와 콘서트 또한 시니어 무비 나잇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소셜서비스 센터에서 건강보험 네비게이더들은 메디케이드, 에센셜 플랜,오바마 케어를 포함한 건강보험에 관련된 가입신청과 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푸드스탬프, 시영아파트 및 저렴한 아파트 신청 등 복지 상담 서비스를 해준다. 예술 문화 강좌로 국악, 한국화, 수공예, 태권도, 시니어 요가, 합창단, 타이치, 스마트폰 강좌가 있다.
1년에 9번정도 지역 저소득 260여세대에 농산물 무료 배포로 건강한 식생활도 돕고 있다. 현재 Y에는 풀타임12명, 파트타임 50명, 이사 8명, 그 외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고 있다.
▲여성이 여성들을 위해
“퀸즈에서 여성과 이민자들의 이민생활을 도와주는 Y에서 즐거워하면서 일하고 있다. 직원들이 하나같이 열심히 일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받는다.
사무총장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있다.
검정고시반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자격증을 획득했을 때 너무 보람 있다.”Y는 에버그린 콘서트, 어머니날 행사 등등 행사가 많기로 유명하다.
“퀸즈YWCA가 더 멋지게 활동하고싶어도 이를 받쳐줄 인력이 부족하다.”고 애로점을 말하는 김혜명은 우선 역사 깊은 퀸즈YWCA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 깊은 단체인 YWCA는 여성들에 의해 여성들을 위해 운영되는 기관이다. 세계약 106개국에서 약 2,5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데 미국에서는 300여개지역 Y에서 약 260만명의 회원과 참가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퀸즈YWCA는 1978년 5월 6일 창립되어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한인 YWCA로 김명자, 김영자, 김은순, 서희전, 이경애, 이정숙, 우옥임, 장순옥, 홍인숙 등 9명에 의해 시작되었다. (초대회장 김명자 초대총무 홍인숙), 21년간 홍인숙 총무가 수고하다가1999년 은퇴했다.
맞벌이 부부의 어려운 가정을 지키고자 단칸방에서 어린이 방과후 학교로 시작하여 노인문제, 청소년 문제를다루었다. 1993년 자체건물을 완공하며 퀸즈YWCA로 이름 바꿔 독립기관으로 발전했다.
퀸즈YWCA는 1년에 3,000명이상의가족들에게 복지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세들로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져 가고 있는 중이나 여전히 이민 1세를 위한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인다. 현재 2세들을 위한 이벤트나 작은 모임을 맨하탄 지역에서 할예정이라고 한다.
▲아버지에게 배운 봉사정신
1973년 뉴욕 플러싱에서 출생한 김혜명은 언니 1, 오빠 1을 둔 막내로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 자랐다.
엔지니어 출신인 아버지 김광성씨는1971년 이민 와서 초기에 가게, 개스스테이션을 했다.
김혜명이 다섯 살때 롱아일랜드로이사 갔고 아버지는 대학 전공을 살려항공기 엔진부품 공장을 차려서 10년간 운영하던 중 갑자기 50세란 젊은나이에 스트록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이오셋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생한 이 쇼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한다. 어머니는 꽃 홀세일 회사에서 북키핑 일을 8년간 하며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뒷바라지 했고 오빠는 1년반동안 공장을 정리후 매매했다.
“상당히 힘든 시절이었지만 가족들이 가까이서 서로 돌봐주며 위기를 이겨냈다. 하나님의 사랑이 흩어질 수 있는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의사인언니의 친구들을 비롯 주위사람들의도움도 컸다” 고 말한다. 김혜명이 봉사단체에서 일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덕분이라고 한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한인이 드물던 그 시절, 인하대 동문회를창립하여 이민생활을 하는데 서로 도움을 주셨다고 한다. 어려서 아버지 따라 동문회에 나간 기억이 난다.”김혜명은 원래 미술에 관심이 많아그쪽을 공부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한 보험 관련 사항 들이 복잡하게 꼬이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이 사회복지가가 되어 이런 일들을당하는 이들을 돕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1991~1995년 윌리엄 & 메리 대학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하고1998~2000년 뉴욕시립대학 헌터 칼리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받았다. 1995~1998년 뉴욕한인봉사센터 연방정부 지원 사회봉사 고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버겐카운티 자원봉사센터를 거쳐 2008~2012 베네핏액세스(푸드스탬프 프로그램) 디렉터,2012~2013년 뉴욕시 푸드뱅크, 2013년~2016년 시티 하베스트 등 비영리단체 프로그램 운영자, 정책 담당자, 디렉터로 경력을 쌓았다.
그 외 수년간 비영리단체 지역사회봉사로 기아구제, 복지혜택, 노동력 개발, 시니어 문제, 펀드레이징 참여 등으로 운영 및 입법 지식을 익혔고 각종프로그램 운영과 입증된 성공적 결과,뛰어난 정부 계약관리 및 보조금 작성등등 사회복지 전문가로써 인정을 받았다. 김혜명은“ Y는 참으로 열정적으로 일한다. 플러싱이 고향이니 내 고향을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한다”고 속내를 밝힌다.
▲2018년 퀸즈YWCA 창립40주년
“내년 5월6일이 퀸즈YWCA 창립40주년이다. 갈라 파티를 플러싱 테라스 온더 팍에서 치를 것인데 초창기Y에서 수고하신 분들이 모두 모이기를 기대한다. 전통과 역사가 깊은 퀸즈YWCA가 지난 3년간 조용한 면이 없지 않았다. Y 아직 열고 있느냐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전 직원이 열심히 일을해왔고 1년반 전부터 안정을 찾았다.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일을 하려한다. “아무리 의욕이 넘쳐도 프로그램을진행할 펀드가 중지되면 아무 것도 할수가 없다.
“가장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연방펀드가 대폭 줄어 이민자들의 복지나 교육 혜택이 중지될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인커뮤니티의 큰 목소리가 필요하다. ”이에 한인사회를 비롯 다민족 사회가 한데 힘을 모아 연방 및 시 정부를향한 강력한 청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이렇게 퀸즈YWCA는 일상생활에필요한 소소한 것부터 정부를 상대로한 복지혜택 수혜 청원까지 하는 일이광범위하다.
그래선지 퇴근시간을 잊어버리고 일하느라 혼기를 놓친 역대사무총장들도 많다. 김혜명 사무총장 역시 그의열정 나이는 에너지 활발한 한창 나이 2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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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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