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이자율, 타이틀 담보 서명 요구
▶ 페이먼트 연체하면 즉시 차량 빼앗아
연말을 맞아 많은 딜러들이 정산을 위해 자동차를 가능하면 많이 팔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기분에 능력이 초과되는 융자를 받거나 심지어는 고리의 대출까지 받다가 페이먼트를 못해 자동차를 빼앗기는 사례도 발생한다. 또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자동차 딜러나 융자 회사들의 편법에 걸려 고초를 겪기도 한다. 뉴욕 타임스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피해야 할 점을 정리 보도했다.
신용정보회사 익스페리언에 따르면 2016년 4/4분기 새 자동차의 평균 융자액은 3만621달러였고 중고차의 평균 융자금은 19만329달러로 나타났다. 또 월 페이먼트 기간을 더 늘리는 사람들도 크게 들어나 미국 자동차 융자 평균 상환 기간은 현재 68개월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 새차 상환 기간을 73~84개월까지 늘려 선택하는 바이어들도 2015년 동기에 비해 29%나 늘어났다. 하지만 상환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율은 늘어나며 많은 딜러와 융자 회사들이 이를 오히려 권장하는 추세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120개월, 133개월, 180개월 상환 기간을 내놓는 융자도 있다.
■‘노 크레딧, 배드 크레딧’ 딜러
이름 있는 자동차 딜러나 은행, 크레딧 유니언은 대출해 줄 때 자동차 융자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는지를 우선 따져본다. 크레딧 기록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가지고 융자를 해 줄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크레딧 기록은 대출을 되갚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하나의 기준이다. 그렇다고 이런 유명 딜러나 은행에서 기록이 나쁜 사람들이 대출을 아예 못받는 것은 아니다.
만일 크레딧 기록이 나쁘거나 이제 막 기록을 쌓는 크레딧 초보들이라도 이름 있는 딜러은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은행들과 연결을 해준다. 몰론 대출금에는 한계가 있어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구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이자율은 더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노 크레딧, 배드 크레딧’을 선전하는 딜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딜러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을 앞세워 융자를 갚지 못할 위험성에 대비한다. 자동차 구입자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면 융자금을 다음으로 넘어가 이자는 더 많아 지고 결국 소비자는 부채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마치 미끄러운 언덕을 기어오르는 것과도 같다.
■자동차 소유권을 담보
셀러가 자동차 소유권(타이틀)을 담보로 잡는데 서명하라고 한다면 다른 딜러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형적으로 이런 동의서를 작성하면 자동차 구입자가 대출금을 완전히 갚을 때에만 소유권이 넘어 온다. 종종 발행하는 일이지만 구입자가 페이먼트를 한번이라도 내지 못하면 딜러에서 자동차를 다시 회수해 버린다. 이것을 그치지 않고 구입자는 남은 대출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물론 이자율이 높게 책정될 것이다.
■융자 재조정 회사
만약 자동차 페이먼트를 내기 힘들다면 직접 융자를 해준 금융회사와 이야기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언했다.
적지 않은 바이어들이 이럴 때 은행과 협상해 페이먼트를 낮춰 주겠다고 광고하는 회사나 업체들을 찾아간다. 그런데 이런 ‘융자 재조정 서비스’를 해주는 조건으로 수백달러는 요구할 것이고 또 많은 경우 협상도 안된다. 어떤 경우는 이런 회사들의 말만 믿고 자동차 페이먼트를 중단하기도 한다.
이런 사기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FTC는 혜택을 봤다는 증언이나 ‘원금 상환을 보장한다’는 말에 절대 넘어가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직접 대출 회사에 전화를 걸어 페이먼트 재조정을 협상하는 것이 좋다.
■서명 서류를 고치는 딜러
자동차 딜러는 법에 의해 엄중하게 감시되고 또 윤리에 맞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통제 받는다. 하지만 바이어들의 편의를 봐 주기 위해 ‘요요’ 파이넌싱를 포함해 얄팍한 편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LA의 ‘세이지 오도모티브 그룹’은 올해 이런 편법으로 FTC에 소송을 당해 36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FTC에 따르면 이들 그룹의 9개 딜러 종업원들은 바이어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면 계약을 작성해 별도의 추가 비용을 받았다. 만일 이런 방법으로 자동차를 구입했다면 해당 딜러를 FTC에 고발해라.
■추가 하지 않은 항목
많은 바이어들은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기쁨이 앞서 자신들이 어떤 것을 구입하는지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준비은행은 얼마전 웰스파고 자동차 융자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한 소비자들이 예정보다 일찍 대출금을 모두 갚았는데도 받아야 반환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고발 때문이다.
내부 조사 결과, 웰스파고는 우선 이미 자동차 보험을 가지고 있어 보험이 필요 없는 8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대출 고객들에게 보험료 청구서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구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해야 하고 이해가 안될 때는 질문 하고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동차 구입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비싼 구입 품목이기 때문에 샤핑을 하기 전,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고 현재의 수입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자동차인지 또는 생활환경에 적합한지를 먼저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비 윤리적인 자동차 회사나 대출 회사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충동적 구매로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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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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