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낮 최고 기온이 연일 1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130여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긴 한파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북극발 한파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을 비롯해 미 동부 지역을 강타했으며, 지난 27일 오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4도, 북버지니아 매나사스 지역은 -1도까지 곤두박질쳤다.
국립기상청은 28일 오전에도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번 주 후반 북극에서 몰려온 차가운 기단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한파주의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30일) 밤에는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강력한 한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 25일 내린 폭설은 ‘시멘트 덩어리’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고 앞으로 7~10일간 더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기간이 10일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 5위 안에 드는 수준이며, 이 추위가 내달 4일까지 이어진다면 1895년에 세워진 역대 최장 기록과 131년만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기상청은 “그라운드호그 데이인 2월 2일 이후에나 낮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 관리와 시설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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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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