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 중국계·베트남계 등 타 아시안 다수 거주
▶ 다양한 아시안 식품 구비,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에서 실시한 시식행사에서 씨앗, 고구마, 파 등 다양한 상하이 호떡을 타인종 고객들이 맛보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가든그로브 등 LA 외곽지역에 위치한 한인 마켓들이 아시안 마켓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들이 밀집한 곳에 자리 잡은 지리적인 요인 뿐 아니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 고조, 저렴한 가격, 좋은 품질 등의 장점으로 한인 고객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안 고객 유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인마켓들 사이에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한인을 넘어 더욱 폭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인 고객은 물론, 아시안 및 주류사회 고객을 겨냥한 인터내셔널 마켓의 컨셉으로 점차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 H마트 아케디아점 등 다양한 외곽 지역 한인 마켓들의 타인종 비율은 전체 고객의 약 50%이며 많은 곳은 60%에 달한다. 타인종 가운데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등 동아시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말 문을 연 H마트 아케디아점은 중국인 고객의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처럼 중국인 고객이 주 고객으로 부상한 것은 다이아몬드바를 비롯해 이케디아, 로랜하이츠 등 LA 동부지역에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고 이를 간파한 마켓들이 중국 상품의 취급을 늘린 동시에 고급화에 힘쓴 결과다.
H마트 아케디아점 관계자는 “아케디아는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아계 밀집지역으로 우수한 학군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제2의 베벌리힐스’로 불릴 정도로 부유층이 속속 유입되는 지역”이라며 “각 제품에 한글과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로도 설명을 부착해 중국계 주민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중국 부추, 상하이 박초이 등과 같은 중국산 식품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리랑마켓이 위치한 가든 그로브에는 베트남인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이 덕분에 이 매장 전체 고객 중 40~50%에 달할 정도로 베트남인 고객이 부쩍 늘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미디어를 이용하거나 해외 콘서트 등을 통해 인기를 끄는 K-팝과는 다르게 식품은 타인종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다양한 어필이 필요한 관계로 매장을 더 깨끗하게 유지하며, 타인종들이 찾는 식품을 구비하고, 타인종들을 겨냥하는 이벤트를 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 하지만 한국 고객에 비해 타인종들은 식품에 대한 연령층이 광범위 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하는 한인마켓의 큰 장점은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좋은 정육과 야채를 가지고 있으며 생선을 토막 내주거나 회를 떠주는 서비스 등으로 인해 타인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리랑마켓에서는 중국의 ‘하미과’라는 멜론인 하비멜론은 2파운드 당 99센트, 중국산 표고버섯은 파운드 당 2.99달러에 만나볼 수 있으며 최상급 소목등심 불고기를 파운드 당 4.69달러, 양념은 4.7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특등심 스테이크를 파운드 당 5.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대부분의 한인마켓에서는 미 주류마켓과 다르게 그 자리에서 회를 떠주는 등의 서비스는 물론이며, 용도에 따라 혹은 원하는 대로 토막을 내줘 타인종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시식행사도 인기비결이다. 대표적으로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에서 실시한 상하이 호떡은 중국인뿐 아니라 모든 인종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앞으로 점차 다양한 식품을 시식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마켓 관계자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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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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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인 마켓도 이젠 타인종 마켓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