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주·고홍주 교수 등 커네티컷주 이민사 족적 아시아계 최초로 올라

2018 이민자 유산 명예의 전당’ 헌액 행 사 단상에 선 고 고광림 박 사 가족, 왼쪽 부터 고경주 박사, 전혜성 박사, 고경은 교수, (한 사 람 건너) 고홍 주 교수.
연방 차관보와 예일대 법대 학장을 배출한 고 고광림 박사 일가가 커네티컷주 이민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민자를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커네티컷주 플랜츠빌 소재 아쿠아 터프 클럽에서 폴란드 아메리칸 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린 헌정 행사에서 고 고광림 박사와 그의 부인인 동암연구소 이사장 전혜성 박사, 연방 보건부 차관보를 지낸 둘째 고경주(영어명 하워드) 박사, 넷째 고경은(영어명 진 피터스) 예일대 법대 교수, 그리고 예일대 법대학장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법률고문을 지낸 다섯째 고홍주(영어명 헤롤드) 예일대 교수 등 한인 일가족을 2018 이민자 유산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했다.
주미대사관 공사를 지낸 고 고광림 박사는 한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고 공사자리에서 물러난 후 예일대 방문학자로 1961년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에 가족과 함께 둥지를 틀었다.
그 후 센트럴 커네티컷 주립대에서 1966년부터 타계한 1989년까지 정치학 종신교수로 학계에 몸을 담았고 가는 곳마다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아내 전혜성 박사와 함께 동암문화연구소를 설립해 2세 교육과 한국문화 및 동아시아 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소개하고 전파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전혜성 박사(89세)는 19세 때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유학생활을 하며 보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 예일대 로스쿨 강단에 서서 교육자로 활약했다.
전혜성 박사는 고광림 박사가 타계한 후 부부가 설립한 동암연구소 일에 전념했고 현재까지 계속해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화를 비교 연구하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미국 공립, 사립학교의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사업 추진 등을 활발히 펼치며 미국 주류사회가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올해로 6주년을 맞는 ‘이민자 유산 명예 전당’ 헌정식에서 고홍주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민자들은 이민자들의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과 연결시켜 주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민자들에게 벽을 쌓는 대신 그들의 공헌을 인정하며 다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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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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