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폐협회, 2015∼2017년 8개 카운티 대기오염도 ‘F’
▶ 페어필드·하트포드·뉴런던·뉴헤이븐 미세먼지 상태 ‘A’
커네티컷주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미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발표한 ‘대기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 주내 8개 카운티가 대기오염도 'F' 등급을 받았다.
전미폐협회는 연방 환경부가 3년간 측정한 각 지역의 오존층 오염도와 미세먼지 상태를 조사, 매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흔히 스모그로 불리는 오존 오염도 2019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페어필드, 뉴헤이븐, 뉴런던, 윈드햄 카운티는 지난해보다 더 나쁜 기록을 보여 줬다. 특히 커네티컷주의 8개 카운티 중 뉴욕과 인접한 페어필드 카운티는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해 ‘D’등급을 받았던 윈드햄 카운티도 올해 ’F’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하트포드, 리치필드, 미들섹스, 톨랜드 카운티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향상 된 기록을 보였지만 등급이 올라가지는 못해 여전히 ‘F’ 등급에 머물렀다.
‘F’등급은 대기오염 수준을 5개 등급(A·B·C·D·F)으로 분류한 가운데 가장 나쁜 단계를 뜻하는데 보고서는 일일 대기오염도를 색깔별로 분류 평가했다. ‘적갈색(maroon)’은 위험한 수준, ‘보라색(purple)’은 건강에 아주 유해한 상태, ‘빨간색(red)’은 건강에 유해한 상태, ‘주황색(Orange)’는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유해한 상태다.
이번 보고서에서 오존 오염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페어필드 카운티의 경우, 오존 오염도가 높은 날은 평균 25.8일, 주황색으로 표시된 날짜는 52일,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짜는 17일로 조사됐다. 반면 윈드햄 카운티는 오존 오염도가 높은 날은 평균 3.8일, 주황색으로 표시된 날짜는 10일,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짜는 1일로 나타났다.
오존에 오염된 공기가 인체에 끼치는 위해성은 여러 가지로 폐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 점막과 호흡기를 자극해 가슴 답답함과 기침, 인후통 등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천식을 유발한다. 호흡기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기능 감퇴와 폐조직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눈을 자극해 시력을 저하시키고 피부 속 비타민 E를 파괴, 주름과 검은 반점의 주범이 된다. 천식이 있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오존에 오염 된 공기를 잘못 호흡 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존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가급적 자동차 매연을 삼가고 햇볕이 뜨거운 낮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오존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카노비 커네티컷 폐협회 공공 정책 담당 디렉터는 "커네티컷의 대기 오염도가 높은 것은 미국의 오염된 공기가 커네티컷을 포함한 미 북동부에 끝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서는 공기 오염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기 오염으로 인해 건강에 특히, 폐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부분에서는 커네티컷의 카운티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세먼지상태 조사에서 페어필드, 하트포드, 뉴런던, 뉴헤이븐 카운티는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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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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