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25센트 인상안 제시...노조 거부땐 대파업 사태
남가주 대형 마켓 노조원들이 임금 인상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켓 사용자측의 임금 인상 최종안 찬반 투표가 다음달 9일 예정돼 있어 전면 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27일 6만여명의 대형 소매체인 마켓 직원들을 노조원으로 둔 ‘식품·상업노조연합’(UFCW)이 ‘랄프스’ ‘앨벗슨’, ‘본스’, ‘파빌리온’ 등 대형 마켓의 사용자 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 최종안을 다음달 9일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UFCW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 앞서 양측의 임금 인상안은 오는 9월4일부터 5일동안 연방노동부 조정관 주관 아래 4일간의 추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마켓 사용자측이 임금 인상폭을 시간당 25센트를 올리는 안을 굽히지 않고 최종안으로 UFCW 측에 통보한 상태여서 극적인 타결이 없는 한 파업여부는 다음달 9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UFCW 한 관계자는 “협상과는 거리가 멀어져 있는 상황으로 공은 넘어가 있다”며 “내달 협상에서 극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불행한 상황에 빠질 마켓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달 9일 예정된 찬반투표에서 노조원들이 사용자 측의 임금 인상 최종안을 거부하게 되면 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이 사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럴 경우 15년 전에 일어났던 남가주 마켓 대파업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UFCW 노조원들은 지역별로 임금 인상 요구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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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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