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당권 15명 ‘비상행동’ 출범, 야권발 정계개편에 주목
![[주간 이슈] 유승민·안철수가 움직인다…바른미래 ‘분당’ 태풍 가시권 [주간 이슈] 유승민·안철수가 움직인다…바른미래 ‘분당’ 태풍 가시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0/01/201910010133435d1.jpg)
유승민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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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연합]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바른미래당이 분당(分黨) 태풍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바른미래당 창당의 두 주역인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거리를 두면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30일 국회에서 독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공식 출범하고 유승민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당권파 의원 9명보다 더 많은 의원이 참여하는 ‘당내 당’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모임이 출범한 만큼 저도 안철수 전 의원에게 뜻을 전하고 (동참할) 뜻도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바른미래당이 이대로 가서는 저희가 하고 싶은 정치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행동’ 모임은 안 전 의원까지 끌어들여 당권 장악을 시도하되, 그런 시도가 불발될 경우 적절한 시기에 탈당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손 대표는 “당을 어렵게 만들어 놓고 정치적 양심이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당의 기강을 엄정하게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비당권파의 대주주인 안 전 의원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독일에 체류 중인 안 전 의원은 이날 1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조만간 발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안 전 의원은 또 자신이 9월 29일 베를린 마라톤을 완주했다며 메달과 현지 신문의 완주자 명단 사진을 찍어 트윗했다. 지난해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유럽으로 떠난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년 가까이 내홍을 지속해 온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가면서 야권발 정계개편 논의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물론 신당 창당 준비에 나선 대안정치연대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독자 세력을 구축키로 한 데 대해 “자유민주세력은 이 정권을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는 데 이견이 없고 다 한마음”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정권 심판으로 다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빅텐트’를 구상 중인 황 대표의 발언을 두고 바른정당계가 주축이 된 비상행동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대안정치는 바른미래당 전신인 국민의당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호남계 의원들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은 반 문재인정권을 명분으로 하는 한국당과의 연대 시도와 독자적 제3신당 추진 사이에서 고민하겠지만 ‘보수 빅텐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약간 더 높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 대통합이 추진되면 대안정치연대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 다시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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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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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연방제가 성립되어서 대통령선거를 하게되면 북쪽의 단일후보인 김정은이 필승하게 되어있는 이유를 미리 보여주네.
한심하다 이사람들가지고 안되지 좀 니네가 욕심부리지말고 인물좀 여기저기 알아봐라 이 욕심가득한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