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은 대부분 예약완료, 예년 비해서는 다소 저조
▶ “음식·서비스 더욱 강화”, 단체고객 유치경쟁 치열

송년 모임의 계절인 12월을 약 두 달 앞둔 가운데 LA 한인타운 연회장 및 호텔 방 예약이 거의 꽉 차 있는 상태다. 7일 JJ 그랜드 호텔에 투숙객이 체크인하고 있다.
송년 모임의 계절인 12월을 두 달여 앞두고 한인 호텔업계의 단체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특히 각종 한인 단체, 기업, 동창회, 향우회 등의 송년 모임이 주로 넓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넓은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 호텔 사이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월 중 한인타운 호텔 식당과 연회장 예약률은 80~9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부분 호텔이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다운타운 지역을 비롯한 LA 지역에 호텔들이 새로 생겨나고, 에어비엔비 등의 숙박 공유업체가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한인타운 내 호텔들의 경기가 예전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경제의 주요 젖줄 중 하나인 다운타운 의류업계 등 한인사회 경기가 저조한 점도 이같은 예약률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가든 스위트 호텔 방문석 매니저는 “현재까지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이미 포화상태”라며 “연말에는 각종 단체행사 모임이 많지만, 특히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 모임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70%가량 예약이 잡힌 상황이다. 작년보다는 예약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어도 송년 모임 예약 열기는 여전하다”며 “평소에는 호텔 방만 예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말에는 행사가 많다 보니 식사까지 포함해서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이 호텔의 이위민 매니저는 “보통 연말에는 예약이 항상 꽉 차 있는 상태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미리 연회장이나 단체룸을 예약해야 한다”며 “최근 한인타운뿐 아니라 근처 다운타운에 호텔들이 새로 생기고 에어비엔비의 인기로 숙박업체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하다 보니 예전보다 5%가량 예약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JJ그랜드 호텔 이희주 매니저는 “현재까지 12월 예약률이 이미 80~90%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연회장에서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자주 열리는 만큼 고객들의 예약 경쟁 또한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측에서도 연말 모임을 대비해 음식이나 서비스에 더욱더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최근 한인 호텔 경기가 예전만큼 좋지는 않다. 예전보다 10% 미만 내로 예약률이 떨어졌다”며 “예전에는 연말을 앞두고도 예약이 대부분 꽉 찼었는데 요즘은 간간히 예약이 비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한 박씨는 “학교 동창 모임이나 각종 단체 다수가 주로 호텔 연회장에서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몇 달 전부터 미리미리 예약해두는 편이다”며 “예전에는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야 모임 장소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 달 전부터 예약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친목모임 연말모임을 위해 연회장을 예약했다는 김씨는 “일 년 중 한 번 뿐인 송년모임을 위해 다운타운 주류 호텔들도 고려했지만 다수 회원들이 여전히 한인타운을 가장 선호한다”며 “한인 호텔들이 예년에 비해 서비스 제공에 한층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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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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