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법인 ‘글로벌한상드림’ 홍명기 이사장
홍 이사장이 앞장서 기금 쾌척…전 세계 한상 리더들 모여 설립
▶ 임원 되면 ‘연봉 1만 원’ 액자 받아…민족사랑과 봉사의 상징
인재육성·장학사업 집중…“글로벌 한상들의 기부문화 정착 기대”

사회공헌재단‘글로벌한상드림’ 설립을 주도해 한국 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며 차세대 한상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홍명기 이사장. [박상혁 기자]

지난달 열린 제18차 글로벌한상드림 총회에서 홍명기 이사장(왼쪽 세 번째)에게 연봉 1만원 액자를 전달받은 임원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드넓은 세계 속에서 한민족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기부왕’ 홍명기(85) M&L 홍 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홍명기 이사장은 전 세계 한상들이 결집한 사회공헌 재단인‘글로벌한상드림’의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홍 이사장은 지난달 열린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개최된 글로벌한상드림 재단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에 연임됐다. 홍명기 이사장이 오랜 준비 끝에 세계 각국의 한상들과 뜻을 모아 차세대 한상 육성을 위해 한국에서‘글로벌한상드림’을 출범시킨 게 지난 2016년 10월이다. 특수 도료 제조사인 듀라코트사를 통해 가장 성공한 미주 한인 기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 이사장은 사재 1,000만 달러를 출연해 세운 M&L 홍 재단(구 밝은미래재단)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 공헌 사업에 앞장서 왔는데, 그의 자선 및 사회공헌 활동과 궤를 같이하는 전 세계적 단체가 바로 글로벌한상드림이다. 홍 이사장은“해외 한상들의 기부가 촉매제가 되어 한국에도 한상의 기부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글로벌한상드림의 의미와 포부를 밝혔다.
■기부문화 정착 목표
‘글로벌한상드림’ 재단은 홍명기 이사장의 뜻을 따라 한상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살려 소외 계층과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홍명기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상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재단 활동을 통해 한상들이 솔선수범해 기부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한국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대한민국을 떠나 오랫동안 해외에서 비즈니스에 종사해온 한상이 재외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영토를 확장해왔다.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고귀한 가치를 널리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기 이사장이 한인사회 및 재외동포의 권익과 정체성을 함양하는 일에 활발히 기부를 해오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있다.
대표적으로 미주 한인 이민역사 및 문화보존의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 건립 기금으로 지금까지 개인 기부 최고액인 총 256만 달러를 쾌척했다. 사회공헌을 위해 M&L 홍 재단을 설립한 뒤 모교인 UCLA에 난치병 연구 등을 위한 200만 달러를 기부, ‘홍명기 석좌교수직’을 개설했으며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 이사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에서까지 이뤄지고 있다. 홍 이사장은 글로벌한상드림을 위해 앞장서서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2018년 세계한상대회에서 열린 글로벌한상드림 총회에서 홍명기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들이 법인 운영을 위한 기부를 결의했고 가장 먼저 1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홍 이사장은 “글로벌한상드림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한상의 이름으로 모국 사랑과 민족 사랑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홍 이사장이 솔선수범해 통 큰 기부를 하다 보니 글로벌한상드림에는 기부가 끊이지 않는다. 2년 전부터 세계한상대회가 끝날 때마다 대회장의 1억원 기부가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부이사장을 맡은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도 지난해 재단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홍 이사장은 “글로벌한상드림은 현재 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떠나 오랫동안 해외에서 비즈니스에 종사해온 한상의 모국에 대한 기여가 한국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연임된 홍명기 이사장은 13명으로 구성된 임원진과 더불어 차세대 한민족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한상의 모국 공헌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 수행에 또 한번 앞장서게 된다.
3년 임기의 글로벌한상드림 임원이 되면 홍명기 이사장은 ‘연봉 1만 원’ 액자를 전달한다. 5만 달러 이상 기부자에 한해 이사 자격이 주어지는 재단에서 봉사를 자청하는 임원들에게 홍 이사장이 전하는 감사의 표시다. 연봉 1만 원 액자에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참된 마음으로 글로 벌한상드림에 헌신을 다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홍 이사장은 “많은 한상들이 동참을 해줘서 고맙고 힘이 되었으며 한상의 나눔이 리딩 CEO를 포함해 한상들에게 넓게 퍼지고 있어 감사하다. 차세대들에게 한상의 마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연임의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한상드림의 주요 사업
글로벌한상드림의 주요 사업은 인재육성, 인재교류, 한민족지원, 한상 인식확산, 한상 학당 등 크게 5가지다. 가장 중요시하는 인재육성은 차세대 한민족의 꿈을 지원해주는 ‘드림 서포터즈’ 장학사업과 한상 유스 포럼이 대표적이다.
드림 서포터즈는 한국인, 고려인, 조선족,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출신 등 16~34세의 차세대 한민족이 그 대상이다. 최대 10년까지 연간 600만 원까지 평가를 통해 지원해주고 드림 멘토링, 웍샵, 봉사 활동, 문화 활동 등의 혜택을 준다. 일대일 후원인재 육성을 권장해 차세대 한민족 한 명 한명의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자는 취지다. 또, 한상 유스포럼은 매년 10월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기간 글로벌 경제, 문화, 사회, 정치 관련 관심과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펼쳐 폭넓은 네트웍을 구축한다.
‘드림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은 1기 6명, 2기 8명, 그리고 올해 3기 장학생 8명을 선발했으며 한상대회가 열렸던 전남·여수 지역 청소년 20명에게 2,000만원의 한상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민족 청년들을 후원하는 취약계층 청년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꿈을 잇다’는 지역 청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2018년 프로그램 참가자 4명이 전원 취업에 성공했고 올해도 취약계층 청년 3명에게 2,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22개국 한상기업들이 청년 100여 명에게 인턴십을 제공하며 차세대 한상 육성에 적극 나섰다.
이밖에 차세대 인재 국제 교류는 한민족 청년들이 한라산, 중국 동북3성 및 연해주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세계 속 한상의 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한상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배우는 ‘드림 챌린저’ 그리고 재외동포 초청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한민족 지원사업은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 및 통일한국 기초 마련에 기여하는 청년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꿈을 잇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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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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