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10지구 내 통합 재조정위 K2.5안 채택
▶ 10월 4번의 공청회 거쳐 최종안 LA시의회에 제출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공식 채택된 1차 선거구 재조정 지도 K2.5안.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이하 재조정위)가 지난달 30일 공청회에서 LA 한인타운을 10지구로 단일화하는 재조정위의 1차 공식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확정했다. 재조정된 선거구 구획에서 LA 한인타운은 10지구 안에 통합된 모습으로 나타나 ‘선거구 단일화’라는 한인사회의 오랜 염원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재조정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는 표결을 통해 ‘K2.5안(Plan K2.5)’을 1차 공식 지도로 채택했다. K2.5안은 한인타운 구역이 기존의 10지구에 그대로 남으면서 단일화에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번에 1차 공식 지도로 채택된 K-2.5 안을 보면 한인타운은 동서로 버몬트 애비뉴부터 맨해턴 플레이스까지, 남북으로 11가부터 베벌리 블러바드까지가 10지구에 포함됐다. 이에 더해 중심지역인 윌셔 블러버드 일대의 경우 동서로 조금 더 확대돼 포함됐다.
이는 앞서 한인타운 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이하 태스크포스)가 제시했던 LA한인타운 지도가 대부분 반영된 것이다. 다만, 태스크포스가 제시했던 지도에는 서쪽 경계선이 윌튼 플레이스까지였지만 K-2.5 안에선 맨해턴 플레이스까지만 포함돼 서쪽 부분이 조금 제외됐다.
태스크 포스의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디렉터는 “서쪽 일부 한인 상권 등이 포함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제안했던 지도의 90% 이상이 반영돼 한인회관, 마당몰 등 서쪽 주요 랜드마크들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K-2.5 안에서 한인타운 상당 지역은 이미 기존에 10지구에 있었던 지역이다. 한인타운이 4개 선거구로 갈라져 있었지만 본래 10지구에 가장 많이(70% 정도 추산)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지구 한인타운 지역에 더해 1지구(한인타운 남동쪽), 4지구(서쪽), 13지구(북동쪽)에 있던 지역들이 추가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스티브 강 디렉터는 “선거구 재조정이 최종 승인날 때까지 수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최종 승인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한인타운이 단일화 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재조정위는 10월에 열리는 4번의 공청회를 통해 여론수렴을 거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정한 최종 재조정안을 10월28일 LA 시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시의회의 표결에서 선거구 재조정안이 통과된 후 11월 LA 시장의 서명을 받으면 재조정된 선거구 지도는 내년 1월1일부터 공식화된다.
스티브 강 디렉터는 “K2.5안에서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현재 4지구에 속해 있는 한인타운의 윌튼 지역이 5지구로 배정된 점”이라며 “최종적으로도 윌튼 지역이 5지구에 속하게 될 경우 폴 코레츠 시의원이 한인타운 끝자락 일부를 관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이 4지구에 통합돼 있는 L안도 이날 공청회에서 추진됐지만 표결을 통해 통과되지 못해 무산됐다.
한편 K2.5안이 통과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4지구의 니티아 라만 시의원과 2지구의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셔먼옥스, 핸콕팍, 미라크 마일, 팍 라브레아, 실버레이크 일부 지역 등 자신이 관할했던 지역 상당수가 다른 지역구로 옮겨가는 라만 시의원은 시의원에 당선된 지 불과 10개월 만에 새로운 지역과 유권자들을 대표해야 할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라만 시의원은 “K-2.5안은 저를 지지해 주셨던 유권자들의 권리를 빼앗는 일”이라며 현재 4지구 인구 4분의 3 정도가 다른 지역구로 옮겨가는 일을 비판했다.
선거구는 10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연방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인구 비율에 따라 재조정되는데 한 번 재조정된 선거구안은 다음 센서스 통계가 나올 때까지 10년간 유효하다.
<
한형석·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