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에 관련 당사국과 휴전 논의 요청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을 맞아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정 합의에 목표를 둔 "진지한 정치적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에게 "즉각 관련 당사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인도주의적 휴전 합의 가능성을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이 가능한 한 빨리 모스크바와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휴전을 통해 적대행위가 중단되면 "필수적인 구호물자 전달과 민간인들의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생명을 살리고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천 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1천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필수 인프라 시설이 조직적으로 파괴된 것은 물론, 전 세계 식량·에너지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전쟁으로 삶이 무너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해 유엔 산하 인도주의 기관들이 우크라이나인 90만 명에게 식량, 대피소, 담요, 의약품, 물, 위생물품 등을 제공했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소개했다.
그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한 달간 80만 명을 도왔고 4월 중순까지 120만 명에게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50만 명 이상에게 긴급 물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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