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 회원들이 청소년 LGBTQ 행사장에 나타나 욕설을 퍼붓는 등 행사장을 소란에 빠뜨렸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1일 샌로렌조 도서관에서 있었던 ‘드래그 퀸 스토리 아워(Drag Queen Story Hour)’ 행사에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 5명이 나타나 동성애자 혐오와 성전환자 혐오 발언을 하며 행사장을 시끄럽게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연락을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요원은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이 행사장에 모인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공포에 떨 정도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 요원은 행사장을 안정시켜 행사 진행을 계속하도록 했으며 소란을 일으킨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은 인종혐오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반LGBTQ를 표방하는 극우단체로 그동안 여러 번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일부 회원들은 기소되기도 했다.
에릭 스왈웰 연방하원의원은 이번에 소란을 야기한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은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왈웰 하원의원은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은 자신만만하지 않고 겁쟁이들이며 남자(boys)가 아니라 철이 덜 든 아기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프라우드 보이즈’는 커뮤니티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스트베이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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