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 여자 라크로스 선수권대회서 한국팀 분투
MD 출신 포함 미주 한인 및 재일동포도 대표팀 가세
30개국 출전, 9일까지 경기…동포들 응원·지원 ‘후끈’
타우슨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 여자 라크로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이 기량의 열세에도 불구, 경기 내내 식지 않는 투지로 응원단의 열렬한 격려를 받고 있다. 더욱이 한국팀은 미주 한인 2~3세 및 재일동포도 참여하고 있어 지역 동포들의 성원도 뜨겁다.
지난달 29일 시작돼 9일까지 진행되는 대회는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홍콩, 우간다 등 30개국 이 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이뤄진 한국대표팀은 가브리엘 차와 에스프릿 차 자매 및 애나 김 등 3명의 메릴랜드 출신과 재일동포 홍유리, 영국 옥스퍼드대 전 라크로스 선수 제인 리 등 해외동포를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됐다.
가브리엘 차는 전 타우슨대 라크로스 선수였고, 2019년 서울에서 열렸던 아시아-퍼시픽 라크로스 챔피언십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동생 에스프릿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하이포인트대학에서 라크로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클락스빌에 거주했던 애나 김 양은 스탠포드대 재학 당시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했고, 이번이 한국대표로 세 번째 출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1일 푸에르토리코, 3일 네덜란드, 4일 노르웨이 등과 차례로 맞붙었다. 이스라엘과는 6-18, 푸에르토리코에 2-13, 네덜란드에는 5-12로 패했다. 노르웨이에는 7-8로 아쉽게 졌다. 대회는 4일까지의 예선 경기 승점, 골 득실 등에 따라 조별 순위를 정해, 5~9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4번째 출전으로 2009년 16위, 2013년과 2017년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장을 방문한 재미한인라크로스협회(회장 장종철) 관계자와 가족들은 태극기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장종철 회장과 김영식 고문은 2일 오윙스밀스 소재 유키스시 일식당에 대표팀을 초청, 환영만찬을 열었다. 또 예선 경기가 끝난 4일 저녁 차 자매의 할머니 차경상 씨가 클락스빌 자택에서 갈비 BBQ 파티를 제공했다.
장종철 회장은 “재미한인라크로스협회는 20여년 전 경희대학교에 처음 라크로스팀을 창단하고 한국에 라크로스를 보급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2003년 세계 청소년 라크로스 선수권대회가 열렸던 타우슨대에서 한국대표팀이 다시 출전해 응원하니 감개무량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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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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