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디테크’ 존 케빈 우드워드
▶ 룸메이트 짝사랑...’질투심’에

30년전 사망한 로리 하우츠 <마운틴뷰 경찰국>
30년전 마운틴뷰에서 발생한 미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베이지역 테크기업 CEO가 체포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1992년 마운틴뷰에서 로리 하우츠(당시 25세)를 목졸라 살해한 용의자로 베이지역 소프트웨어사 ‘레디테크’ CEO 존 케빈 우드워드(58)가 지난 9일 체포됐다. 그는 과거에도 2차례 같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두 번 다 풀려났으며 이번이 3번째 체포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하우츠의 시신은 1992년 9월5일 마운틴뷰에 소재한 그의 직장 ‘아도비 시스템’에서 1마일께 떨어진 쓰레기장 인근 차 안에서 발견됐다. 그의 목은 밧줄로 감겨져 있었고 차 내부 앞유리에는 발자국이 찍혀 있어 그가 범인에 맞서 저항한 흔적이 발견됐다.
검찰은 우드워드가 본인의 룸메이트를 짝사랑했으며, 룸메이트의 여자친구였던 하우츠를 질투해 결국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사건 후 룸메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하우츠를 죽였냐는 질문에 “수사관들이 얼마나 알고 있냐”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워드는 1990년대 후반 하우츠 살해 혐의로 2차례 체포돼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이 결국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차 외관에 우드워드의 지문이 발견되었으나 그가 차 안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 했다. 2번째 재판 후 그는 네덜란드로 가서 살았다.
그러나 2년전 DNA 분석기법을 통해 밧줄에서 그의 DNA를 찾아냈고 9일 네덜란드에서 뉴욕으로 입국한 그를 JFK공항에서 체포했다. 네덜란드 당국도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집과 사업장을 수색해 컴퓨터와 USB 드라이브를 증거로 압수했다.
우드워드는 현재 뉴욕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곧 캘리포니아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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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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