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표된 연방노동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주거비, 개스값, 식품값 등 인상으로 센트럴 베이지역의 6월의 소비자물가는 작년에 비해 6.8%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9.1% 올라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이지역은 1984년 이래 3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가 오른 것을 언급하면서 아직 원유값이 배럴 당 20달러 떨어지고 개스값이 갤런 당 40센트 떨어진 것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물가 상승은 이보다 조금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이나 석유류 등을 제외하고 주위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코어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3개월 째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의 경우 소비자물가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개스값 인상이라고 SF의 경제학자 토드 존슨은 분석했다. 즉, 6.8% 인상의 22%는 개스값 인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 17%는 주거비 인상, 15%는 식품값 인상 때문이다. 베이지역의 6월 물가는 2개월 전에 비해 1.7% 올랐다. 다만 이번 자료는 베이지역 전체가 아니고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마린 카운티 등 5개 카운티 자료이다. 베이지역의 6월 기준 코어 인플레이션은 작년에 비해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 도래 가능성을 촉진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미 불황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6월 들어 연방준비은행은 주요 금리를 1.5%-1.75%로 인상했다. 고금리는 일반적으로 대출을 줄고 소비가 위축돼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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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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