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시티는 배설물로 인해 공중위생을 해치는 캐나다 거위(Canadian goose) 100마리를 살처분 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터 시티의 한 주민은 거위 배설물 때문에 거리를 제대로 걷기 힘들며 악취 또한 대단하다고 불평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와 물가에 버려진 거위 배설물이 대장균(E. coli)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공중위생에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터 시티 관계자는 캐나다 거위의 개체수가 지난 2년 동안 2배로 늘어났으며 거위수를 줄이려는 여러 가지 인도적 방법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했다. 시는 결국 18일 회의를 열어 거위의 3분의 1, 즉 100마리를 죽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만일 다른 인도적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을 사용하겠지만 현재 살처분 이외의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애호가들은 거위를 죽이는 방법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거의 100마리를 죽이면 다시 그만큼의 거위가 포스터 시티를 찾아온다는 것이다. ‘동물 보호(In Defense of Animals)’의 리사 레빈슨은 “거위를 죽인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일부 동물애호가들은 레이저 건을 사용해 거위를 쫓거나 물가에 울타리를 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포스터 시티 시의회에는 거위 살처분에 항의하는 편지가 1천 5백 통 넘게 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효과적인 거위 처리 방안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포스터 시티는 언제 거위를 살처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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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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