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고객들 금품 노려…LAPD 올 30~40% 급증
▶ 야간·주차시 주변 확인
LA에서 주유소나, 편의점 등의 미니마트에서 업주나 손님을 겨냥한 강도 사건이 증가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당국은 연말을 앞두고 강도·절도 사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주들과 고객들이 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유소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223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의 163건과 비교해 연간 37.8% 증가한 숫자다. 2020년 같은 기간의 141건과 비교하면 58.2% 많은 숫자다.
또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편의점 등 미니마트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은 235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의 175건과 비교해 연간 34.3% 늘었다. 2020년 같은 기간의 171건과 비교하면 37.4% 증가했다.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사우스 LA에 있는 77가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고루 발생했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77가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주유소나 미니마트 강도 사건이 137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102건, 램파트 경찰서 37건 등이 그 다음이었다.
이어 뉴튼 경찰서 74건, 노스할리웃 경찰서 71건, 사우스웨스트 경찰서 65건, 웨스트밸리 경찰서 62건, 올림픽 경찰서 58건, 할리웃 경찰서 57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LAPD는 주유소나 편의점 강도·절도는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주의를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PD는 구체적으로 평소 밖을 돌아다닐 때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많은 현금이나 눈에 띄는 귀중품을 들고 다니지 말고,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낮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주유소에서 미리 주유를 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주차장에 수상한 차량이나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차에서 내리지 말고 바로 떠날 것도 조언했다.
LAPD는 지난달 8일 주유소 강도 습격 사건 감시카메라영상(www.youtube.com/watch?v=7TTXbGUybqg)을 공개하며 추가 피해자 제보 요청와 함께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피해자가 주유소 편의점에서 늦은 저녁 시간대 나와 자신의 차로 이동하고 있는 도중 범인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피해자를 위협했고, 피해자가 반격을 시작하며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지는 등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몸 싸움은 계속됐고 어딘가에서 달려온 공범이 도와주려고 했으나 결국 범행이 여의치 않아지자 강도들은 달아났다.
LAPD는 이 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윌민턴 지역에 거주하는 클레이튼 랜돌프(34세)와 샤니카 데이비슨(35세)을 살인미수, 강도, 권총 소지 등 12건의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피해자를 물색해 미행한 후 범행을 저지르는 ‘팔로우 홈’ 강도(Follow Home Robbery)를 저질러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주유소 사건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봤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신고하면 오기는 하나?
경찰이 아무것도 할수 없도록 만들었으니 경찰은 조언만하는 조언자가 된현실이다. 알아서 조심하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