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지애나서 폭탄위협으로 투표소 옮겨…위스콘신서 흉기위협 남성 체포
▶ 조지아서는 작년 1월 연방의사당 난입 가담했던 투표소 직원 퇴출
8일 실시된 미국의 중간선거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뉴저지주 머서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전체적으로 투표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스캔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카운티 개표 결과 집계는 투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측은 CNN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수 있지만 모든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벨카운티에서도 기술적인 문제로 투표에 차질이 발생해 투표를 1시간 연장했다. 유권자 확인을 위한 일부 기계의 시간이 동기화되지 않으면서 일부 투표소에서 사용 불가 상태가 된 것이다.
애리조나주의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도 전체의 20% 정도 투표 기계가 오작동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일부 기계가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카운티는 투표소의 보관함에 투표용지를 별도 보관한 후 별도로 개표키로 했다.
일리노이주 섐페인카운티에서는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당해 유권자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폭탄 공격 위협으로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다.
뉴올리언스 외곽의 캐너디스커버리 학교가 위협을 받으면서 인근 초등학교로 투표소를 변경했다고 루이지애나주는 밝혔다.
앞서 이 학교는 5일 전에도 폭탄 공격 위협을 받으면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위스콘신주 웨스트밴드시에서는 38세 남성이 투표소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투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에서는 투표소 직원으로 일하던 모자(母子)가 작년 1월 6일 연방의사당 난입에 가담했던 사실이 투표 시작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러나 당국이 이들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투표소 밖으로 내보냈다.
텍사스주 보몬트에서는 투표소 직원들이 흑인 유권자에 대한 신원 확인을 더 까다롭게 하고 투표하는 동안 바로 뒤에 서서 '감시'한다는 이유로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이런 행위를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는 이날 오전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기도 했다.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 유권자 명부와 우편 투표를 비교해서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이 절차로 인해 개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관련 단체는 필라델피아가 확인 절차를 축소하면서 이중 투표 가능성을 높였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루체른 카운티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없게 되면서 투표가 지연되자 투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는 일부 투표소가 늦게 문을 열어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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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2020 바이돈의 썩은 냄세가 재진동 하는구나
한번 맛보더니 계속 맛을 보려고 하네? 꼬리가 길면 잡혀
부정선거 하려고 꼼수를 쓰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