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신규확진·입원자 크게 증가
▶ 의무화보다 자발적 참여 강력 권고, 독감·RSV 겹쳐 대형모임 확산에 우려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면서 LA 주민들이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기 시작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하는 코로나 위험 등급을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부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9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3,756명을 기록했고 코로나 사망자는 17명, 입원환자수는 1,243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는 지난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당 258명에 달했고 입원자수가 15명이 되어 2가지 조건이 도달한 상태다. 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병원 내 입원자 중 코로나19 환자수가 10%를 넘어설 경우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발동될 예정이다.
LA 타임스는 지난 9일 보건 당국이 언급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개는 불확실한 상황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바라 페레어 국장이 지난 8일 발표한 통계를 분석해 신규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약간 낮은 비율을 보였고 입원률이 완만해지기 시작해 당초 제기된 내년 초 실내 마스크 의무화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65세 이상과 빈곤층 지역주민들의 낮은 백신 접종율을 들어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LA 카운티 주민들은 단체 모임이 많아졌고 외식 뜨는 콘서트나 대형 파티 참석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 놓여있다.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200명 이상 참석하는 대형 모임의 경우 최소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80~90%에 달하며 참석 인원이 350명 이상일 경우 약 100%로 증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는 물론이고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일 전염성 높은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가운데 모임이나 이동이 잦은 연말을 맞이하면서 보건 당국이 마스크에 대한 언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CDC의 마스크 권장 지침은 주로 코로나19에 해당한다면서도 “독감이나 RSV 등에 대해서도 기능을 하므로 마스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는 권장사항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호흡기 질환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잘 맞는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장했다. 특히 항공기 탑승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 마스크 착용을 권했으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목소리는 당국자나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메리 배싯 뉴욕주 보건국장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라고 지시받는 데 지친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는 보건 분야에서는 스스로 보호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라며 “예방접종을 받고 사람들이 모인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지 마 버지니아공대 시민환경공학과 교수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학술 연구는 대부분 코로나19에 대해 이뤄졌지만 마크스카 여전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 교수는 마스크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를 품은 입자들을 가둔다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는 크기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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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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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 백신,마스크가 그리 좋은 데 FDA제약회사 백악관,민주당 의원 가족들은 얼마나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고 다닐까 왜 그들은 의무화를 안해서 직장을 멀쩡히 다니구 잇을까.일반인들은 백신 안맞으면 일도 못하게 하는 직장들도 잇는데 왜 그들은 의무화를 안햇을까 ㅎㅎ 똑똑한 사람들은 알거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