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센터 대의원 선거 5월 4일 26명 선출
▶ 한인후보 35명 출마 타운현한 시정부 전달
LA 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이 오늘 (15일) 마감돼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주민의회는 시정부와의 지역 주민간의 공식 소통창구이자 주민 자치 기구로 주민의 정책 추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한인타운 지역의 WCKNC가 대표적이다.
주민의회를 관리하는 ‘임파워 LA’에 따르면 직전 선거인 지난 2021년 선거때 WCKNC 투표자 수는 고작 164명에 그쳤다. ‘한인타운 분리안’으로 관심이 잠깐 높아졌던 2019년 선거때 투표자 수인 664명과 비교하면 75.3% 급감한 숫자다.
올해 LA 내 99개 주민의회 중 94개에서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WCKNC의 경우 5월 4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LA) 프로그래밍룸에서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이 15일까지 LA시 행정 서비스 포탈(clerkappsele.lacity.org/NCElection/voter/login)에서 가능한 상황이다.
관할 지역내 거주자, 근로자, 부동산 또는 사업체 소유자 외에도 교회 등 종교단체 출석자, 재학생 또는 학부모, 지역 서비스 단체 구성원 등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라면 누구나 유권자 등록 및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시 자신이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라는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데, 거주자가 아닐 경우 자신이 소속된 단체, 교회 등에서 증명해주는 편지나 서류를 받아 신분증 사진과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LA한인회(323-732-0192)와 한미연합회(213-365-5999) 등 한인사회 단체들도 선거 정보 안내 및 유권자 등록을 돕고 있기도 하다.
이번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선거에는 한인 후보들도 대거 출마한 만큼 한인 정치력 신장과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줄 것을 한인단체들은 당부하고 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해보지 않은 분들은 겁을 내실 수 있지만 유권자 등록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A시 선거관리국은 지난달 46명의 WCKNC 확정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중 76%를 차지하는 35명이 한인으로 파악됐다. 약 4명 중 3명이 한인인 셈이다. 이번 선거는 총 26명의 대의원을 뽑는다.
확정 한인 후보들을 출마 분야별로 나누면 ▲커뮤니티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대표에 렉스 W. 유, 네이선 김, 정문섭, 샌드라 최, 새무엘 M. 서, 김사빈, 김윤수, 제니퍼 정, 자넷 버트, 정종오, 진 W. 김, 진 마크 후보 ▲비지니스(Business) 대표에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유기정, 황경호, 덕 준, 데이빗 김, 이석진, 사이먼 양, 리차드 김, 라이언 민, 정 김, 제이슨 최 후보 ▲광역(At Large) 대표에 린 정 스트란스키,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빈센트 정 후보 ▲청년(Young-Adult) 대표에 오드리 한 후보 ▲ 소지역구2(Sub-District 2) 대표에 시온 유 ▲소지역구3(Sub-District 3)에 고은 황 새라 ▲소지역구4(Sub-District 4)에 릴리안 한, 티모시 곽 후보가 각각 있다.
이들 중에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의 정문섭 이사장,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김사빈 매니저, 한인사회 공공안전을 위한 비영리단체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의 자넷 버트 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
한편 WCKNC 정기회의에는 시 뿐만 아니라, 주, 연방 관할 의원 사무실에서 보좌관들이 지역 이슈를 듣기 위해 매번 참석하며, LA경찰국(LAPD) 관계자도 함께 한다. 사실상 회의에서 오고가는 다양한 의견들이 주요 정치인과 사법 기관에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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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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