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LA시 지원 건립, 연 인원 1만여 명 수강
▶ 한인 최대 무료 교육기관 5월11일 10주년 기념행사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은 시니어센터. [박상혁 기자]
한인 연장자들의 사랑방이자 한인사회를 위한 대표적인 문화 및 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시니어센터는 지난 2013년 올림픽과 놀만디 인근 부지(965 S. Normandie Ave)를 LA시로부터 연 1달러에 30년간 장기 임대하고, CRA/LA 건립 지원융자금 190만 달러를 받아 건립됐었다. 개관 당시 50여명 남짓하던 회원 수는 매 학기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 한 주 1,000 명, 한 달 4,500명, 연 인원 1만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수강하는 수준으로 크게 늘어 났다.
시니어센터의 자랑거리는 1년 4학기, 1학기 3개월 동안 진행되는 40여개의 무료 클래스다.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라인댄스와 요가를 비롯해 스마트폰 활용법까지 시니어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를 개설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된 2023년도 두 번째 학기 프로그램 수강 신청 당시 클래스에 등록하려는 한인 시니어들이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박관일 사무국장은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인기 과목을 수강하려는 노인들이 수백명씩 줄을 서기도 한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시니어들이 원하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류신분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1학기 최대 5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김모(72)씨는 “강의시간에 맞추려고 아침이면 서둘러 도시락을 준비해 버스를 두번 갈아 타고 온다”면서 “내 권유로 친한 부부 3쌍이 매일같이 시니어센터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덕분에 2021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시니어센터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립 당시 LA시로부터 받은 지원금 190만달러를 봉사 크레딧 형식으로 전액 상환하는 데 성공, 비영리단체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정부 지원금을 받은 한인 비영리단체가 융자 형식으로 받은 정부 지원금을 프로그램 운영 봉사 크레딧만으로 전액 상환한 사례는 시니어센터가 처음이었다.
한편 시니어센터 개관 10주년 행사는 범 커뮤니티 차원의 대규모 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다. 마더스 데이 행사를 겸한 10주년 행사는 오는 5월 11일(목) 오전 11시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시니어들과 VIP, 주요 단체장 등 200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213)387-7733, kscc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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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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