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미사일 탐지·추적·정보공유…尹정부 들어 세번째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

(서울=연합뉴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하여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율곡이이함, 벤폴드함, 아타고함. 2023.4.17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미국, 일본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에는 우리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벤폴드함, 일본 아타고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오전 9시부터 2시간30분가량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정보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작년 10월과 지난 2월 22일 우리 해군에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두 달도 안 돼 또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한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도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일은 지난 4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펼친 바 있다.
율곡이이함장 김기영 대령은 훈련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는데, 이번 훈련이 당시 합의에 따른 것은 아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방어·대잠점 훈련 정례화 시기 등은 더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훈련은 정례화의 일환이라기보다 북한의 위협·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3자 간 훈련 일정을 정례화하면 보다 예측이 가능한 방식으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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